수기

수기 [나꽈우끼우 여행학교 수기] 나꽈우끼우 마을에 다녀왔어요

  • 공감만세
  •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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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나꽈우끼우 여행학교, 공생의 마을살이

2016-07-02 ~ 2016-07-28

참가자 글_박민철/ 사진_공감만세

 

있잖아, 이상하게 나꽈우끼우 마을이 낯설지 않더라구. 우리 외갓집 마을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니까. 3박 4일 동안 먹여주고 재워준 아주머니와 딸, 바이떠이를 보니 부모님과 가족 생각이 났고, 마을 사람들은 친절하고 인정이 넘쳐서 친척들 같았어. 힘든 일이 있을 때 떠올릴 거야. 그분들의 미소, 친절, 인심을 말야.

 

같은 집에 배정된 연수 형도 많은 걸 도와주었구,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떠들고 웃고 축구도 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마을 사람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함께 어울려 놀았던 추억도 떠오르네.

 

농사 짓느라 손에 물집도 생기고 어지럼증도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거 같아. 아시아 평화도서관에서 작업했던 일도 선명하게 기억이 남아. 책을 기증할 땐 뿌듯하기도 했지.

 

 

언젠가 그리워질 것 같아. 다시 한 번 또 간다면 그때는 마을 사람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