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강태윤/ 사진_공감만세
5일차 세계문화유산 논을 복원한 첫 날. 계단식 논을 처음 가꿨는데 세계문화유산을 누나와 형들과 함께 체험하는 게 좋았다. 풀을 베면서도 감사하고 농사를 짓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은 매우 좋고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이런 풀은 계속 베어 쌓아놓은 것을 삥꼴이라고 하고 거기에다 토란이라는 식물을 심고 먹는다.
12일차 13일 동안 10명의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 시트모 친구들 조지, 마이클, 아르똘, 애드손과 같이 여행을 하면서 웃고, 반성하고, 재밌는 일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어색했지만 점점 친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의 1일과 필리핀에서의 1일이 너무 차이가 난다. 한국의 1일이 필리핀의 13일과 같은 것 같다. 한국의 1일은 학원을 가고 빨리 내일이 오면 좋겠는데 필리핀에서의 1일은 천천히 가고 재밌게 노는데 하루가 너무 느리다. 그래서 너무 좋다.
이 글은 14년 1월 <루손섬 여행학교> 참가자 '강태윤' 님의 수기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