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수기 [필리핀 여행학교] 한국보다 훨씬 정도 많고 웃음도 많은 행복한 나라, 필리핀_박*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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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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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여름][필리핀] 편견을 넘어 가슴 뛰는 필리핀, 루손섬 청소년 여행학교

2024-07-21 ~ 2024-07-31 2024-08-04 ~ 2024-08-14

필리핀에 오기 전에는 필리핀을 가난하고 환경이 안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지내면서 본 필리핀은 한국보다 훨씬 정도 많고 웃음도 많은 행복한 나라처럼 보였다.

어디를 가든지 웃으면서 인사해주는 나라는 보기 드물다.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온다면, 그렇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나는 그중에 한 명이 아니었을 것이다.

- 필리핀 여행학교 참가자 박*은 

 

 

2016125일 월요일

오늘은 또 다른 천사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바로 바타드 초등학교 ! 처음에 서로 어색하게 자기소개를 하는데, 난 그때가 제일 떨리는 것 같다. 우리 인연이 시작되는 그 순간이 제일 소중하고 긴장되는 순간이다. 늘 처음에는 자기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너무 수줍어한다. 그 모습 역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몇 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뛰어다니면서 노는데, 수줍었던 아이들은 어디 갔나 싶다.

처음에 나와 짝을 이뤄서 놀던 여자 아이가 아무한테도 풍선을 주지 않고 혼자 갖고 놀았는데, 나한테 살짝 다가오더니 풍선을 주면서 같이 놀자고 하는 모습에 살짝 뭉클했다. 처음에는 말도 적고 웃는 모습을 많이 안 보여줘서 걱정했는데, 빨리 마음을 열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2016126일 화요일

솔직히 필리핀에 오기 전에는 필리핀을 가난하고 환경이 안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지내면서 본 필리핀은 한국보다 훨씬 정도 많고 웃음도 많은 행복한 나라처럼 보였다. 어디를 가든지 웃으면서 인사해주는 나라는 보기 드물다.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온다면 그렇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나는 그중에 한 명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본 필리핀은 그만큼 따뜻하고 정이 많은 나라다. 한국을 떠나오기 전에 내 생각과 지금의 나의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앞으로 남은 일정 속에서도 어떤 모습이 나를 놀라게 해줄지 더 기대된다

 

 

2016127일 수요일

오늘은 필리핀에서 지내는 마지막 밤이다. 2주라는 시간이 2일 같이 지나가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말도 잘 못 거는 사이였는데, 이제는 누구 한 명 없으면 허전하게 되어버렸다.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고, 감정을 공유했던 시간이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인연의 시작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곳이어서인지 더 애틋했다다음에 다시 만나면 이번 여행의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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