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가, 전화신호가 뜨지 않는 환경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더 좋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고 완벽한 환경보다 조금 부족한(불편한) 환경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 필리핀 루손섬 여행학교 참가자 임*현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지프니를 타고 계단식 논으로 향했다. 계단식 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목록에서 빠질수도 있었으나, 복구에 힘써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를 듣고 ‘문화유산도 망가지기 쉽고 복구가 어렵구나. 잘 보존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 후 나가카단 초등학교에 가서 도서관 외벽 페인트칠을 하고 아이들과 놀았다. 아기들이 정말 잘 뛰어다니고 귀엽고 장난기가 넘쳤다. 수업시간이 되어, 교실에 들어가 개구리, 곰 세 마리, 작은 별을 율동과 함께 알려주었다. 연필, 지우개, 사당 등을 나눠주고 안아주고, 풍선을 가지고 놀다가, 높이뛰기, 림보 등을 하며 놀았다.
헤어질 때 정말 아쉬웠는데 과묵하고 잘 웃지 않고 말도 ’응‘ 밖에 하지 않았던 7살 아이가 마지막에 꼭 안아주고 웃으며 '빠이'라고 했을 때 너무 예뻤고 살짝 울컥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필리핀 항공기, 지프니, 트라이시클 등 필리핀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물 아껴쓰기,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등 환경을 생각하는. 아시안 브릿지, 홈스테이 등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여행이 공정여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와이파이가, 전화신호가 뜨지 않는 환경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더 좋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고
완벽한 환경보다 조금 부족한(불편한) 환경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엽서를 썼다. 한 장은 곧 올 여행자에게, 나머지 한 장은 한국에 돌아갔을 나에게.
첫 장에는 "즐겁고 행복하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내용을. 두 번째 장에는 위 내용을 쓰며 나를 약 올리는 내용을 잔뜩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