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수기 [서유럽 인문학 여행학교] 본받을 것이 많아 유익했던 여행을 마치며

  • 공감만세
  • 2016-09-12
  • 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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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서유럽 인문학 여행학교

2020-01-20 ~ 2020-01-31

[서유럽 인문학 여행학교] 본받을 것이 많아 유익했던 여행을 마치며

글_이동진/ 사진_공감만세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 우리는 그곳을 방문했다. 오르세 미술관은 전에는 역으로 사용되다가 쓸모가 없어져서 미술관으로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이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에 비해 작아서 관람하기에 훨씬 수월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은 역시 고흐의 자화상인데 사실 전부터 고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나는 고흐가 단지 정신병자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고흐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고 그 열정이 대단했는지 알게 되었고 그에 반해 그가 외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편견 같은 암울한 현실 속에서 얼마나 고통을 받아서 결국 저렇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자유시간을 보냈다. 무려 2시간 30분 동안 나는 그 긴 시간 동안 샹젤리제 곳곳을 다니며 건축물 사진을 찍었다. 파리는 평범한 길거리에 있는 건물 자체도 예술이다. 이 친구들은 공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땅은 작지만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에 효율적인 토지 사용은 필수인데 이곳 사람들은 정말 잘 이용해서 살아가고 있더라. 우리나라도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

 

파리 여행을 복습할 겸 파리를 둘러볼 수 있는 바토무슈를 탔다. 이 유람선을 타고 파리 시내를 다시 둘러보며 이 여행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TGV 열차를 타고 파리를 떠나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했다. 여기에는 기차역이 있는데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있으면서도 밖에는 유리 막 같은 것도 둘러싸여 있어서 신기했다. 이곳 사람들이 우리나라와 다르게 옛 것들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보고 좀 본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럽 국가들의 이러한 태도가 지금의 유럽을 만든 것 같다 부럽다.

 

스트라스부르 중심가와 쁘띠 프랑스를 방문했는데 이곳은 어딜 가든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여서 길 찾기가 매우 수월했다. 스트라스부르 중심가를 걸어 다니며 멋진 풍경들을 보고 있자니 이런 멋진 곳에서는 멋진 노래가 필요함을 느낀 나는 핸드폰에서 이곳과 가장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며 중심가를 걸어 다녔다. 꿈이 실현된 날이었다. 언젠간 유럽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듣고 사진을 찍겠다고 다짐하던 나의 꿈이 이루어졌다.

 

굉장히 낭만적이었다. 평소엔 소매치기와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자유시간 내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 모든 것을 잊고 걸었다. 2시간이 넘은 시간 동안 돌아다녔는데 나는 특히 골목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좋더라. 나는 골목 입구만 엄청 찍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곳들을 내가 직접 보고 찍으니 아주 감격스러웠다.

 

 

 

독일에 처음에 도착했을 때 든 생각은 독일에는 자전거가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딱 도착하자마자 바깥을 보는데 사람보다 자전거가 더 많은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었다.

 

우리는 보봉마을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나는 처음으로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 도시는 내가 보아온 곳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환경친화적이게 디자인되어 있고 자전거 도로가 활성화되고 집들도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정말 마음에 드는 도시였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게 상당히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독일의 보봉마을처럼 환경친화적인 도시들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다른 나라의 좋은 점을 바로바로 배워서 우리나라도 빨리 이런 도시들을 만들면 좋겠다.

 

 

우리는 하이델베르크 대학로를 탐방했는데 그곳에서 특히 학생 감옥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그 이유는 그곳에 갇혀있으면 서 도 그림과 낙서 등을 그리는 당시 학생들이 그 대단한 긍정심에 대단히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숙소에 돌아와서 공정여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여행을 통해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많이 발전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공정여행에 와서 정말 기쁘고 즐거웠다. 이곳에서의 추억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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