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수기 [라오스 여행학교] 라오스에서의 모든 것이 재밌고 신났다, 뿅!

  • 공감만세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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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23-24 겨울방학][라오스]세계 속의 어울림, We are the LAOS, 라오스 청소년 여행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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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학교] 라오스에서의 모든 것이 재밌고 신났다, 뿅!

 

글_강채람/ 사진_공감만세

 

2017년 1월 3일 화요일

처음에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래서 많이 긴장했는데 간지 몇 시간 안돼서 은수 언니랑 많이 친해져서 긴장이 풀리고 내가 원래 비행기를 못 타는데 조금 덜 무섭게 탄 것 같다. 탄허 선생님이 데려 가 주신 쌀국수 가게의 쌀국수하고 딤섬은 엄청나게 맛있었다!

 

 

2017년 1월 4일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마을 아이들과 한바탕 신나게 놀고 밴을 타고 3시간 반 동안 이동해 방비엥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개인적으로는 비엔티안보다는 자연환경이 이뻤다. 환전을 스스로 하고 동네를 둘러보는데 은수 언니랑 너무 이쁜데 무서운 다리를 발견했다. 너무 이뻐서 카메라를 들고 동영상도 찍었다. 관광지라 그런지 몰라도 동네 사람들의 넉살 좋은 인사에 돌아다닐 맛이 나는 하루였다.

 

 

금세 저녁 식사를 할 곳을 찾아 샤부샤부를 먹었는데 고기 굽는 게 뜨겁기는 했지만, 진짜 맛있었다. 특히 돼지기름이 들어간 샤부샤부에 쌀국수 면을 넣어가지고 먹던 맛은 꿀맛이었다. 그리고 숙소에서 은수 언니랑 한참 수다를 떨다가 내일 여섯시 반까지 일어나야 하므로 별자리로 뿅!

 

 

2017년 1월 5일 목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서둘러 머리를 감고(샤워기에 물이 정말 졸졸 나와서 조금 힘들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아침은 볶음면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거기 음료수가 계속 먹다 보니 정말 맛있었다. 조식이 끝나고 트럭을 기다렸다. 그런데 세상에나 트럭 뒤에 탄다니 하아.. 막 떨리고 긴장감이 넘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원하고 풍경이 보이는 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트럭과 fall in love 한 것 같았다.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마을분과 관광객분들이 웃으면서 반겨주시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우리가 이렇게 환영받다니!!! 이런 느낌? 나도 외국인들에게 인사를 잘해줘야지!라고 느꼈다. 그렇게 너무 멋있는 풍경(특히 양쪽으로 보이는 논과 산)은 기가 막혔다. Saelao에 들려 구경하는데 화장실에 똥과 가스 재활용부터 해서 유리병을 이용한 집의 다리 그리고 거기 매니저이신 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벌써부터 영어 공포증이 완쾌된 기분?(계속 듣다 보니 울렁거렸다.. ㅜㅜ) 영어 수업 준비를 하고 처음 학교에 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다♡ 막 신나게 반겨주는데 너무 기뻤다♡ 영어 수업은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애들이 우리가 가르쳐준 것을 잘 말해주는 것을 보고 뭔가 감동이었다.

언니, 동생들과 신라면 먹고 별자리로 뿅!

 

 

2017년 1월 6일 금요일

Saelao에 들려서 나는 사인 restaurant , lao food 간판을 만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내 디자인이 뽑히니까 놀라기도 했지만 조금 기분이 좋았다.

 

 

일을 열심히 하고 점심을 먹었다. 역시 Saelao의 밥은 맛있다^_^. 오후에는 어제와 같이 영어 수업 준비를 했다. 조쌤의 도움을 받아 어제 한 영어를 복습시켜주는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언니랑 동생들이랑 같이 준비하다가 우리가 초등학교 때 했던 공 게임이 생각났다.

 

아무래도 어리다 보니까 공놀이나 게임으로 주의를 끌면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예상은 적중했다. 아이들의 집중이 엄청 엄청 높아졌고 아이들과 재밌는 수업을 할 수 있었다. 곽수현쌤이 Saelao에서 해주셨던 말이 도움이 되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아이들이 습득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고 나에게 하트도 해주고 꼭 안아줬는데 뭔가 내 자식..? 같은? 엄청 감동받았다. 아이들과 수업이 끝나고 이레인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며 말레이시아나 여기 온 동기 같은 것을 이야기를 해주셨다.

 

진짜 어두컴컴한 곳, 트럭 뒷자석에 앉아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엄청 뿌듯하고 행복했다. 알고 보니 내일은 다시 여기 못 온단다.. 인사라도 할걸ㅜㅜ.. 친구들 보고 싶어!!♡ 별자리로 뿅!

 

 

2017년 1월 7일 토요일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Saelao에 마지막으로 갔다. 어제 하던 사인 그리기를 마무리하고 아이들을 찾으러(놀러) 두 조로 나누어져서 출발했다. 출발한 후에 마지막 Saelao 트럭을 타고 출발했다. 가는 길에 카르스트 산지는 너무너무 예뻤지만 길이 정말 울퉁불퉁했다. 모래 먼지와 도로가 정말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엄청 재밌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리 팀이 갔던 마을은 아이들이 전통 악기를 배우러 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돌아갔다. 다른 팀으로!! 거기에 아이들은 전에 학교에서 봤던 아이들과는 다르게 수줍수줍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조심히 다가가 보았다가 퇴짜 맞았다.. 그래도 계속 놀자고 하니까 말은 잘 안 하지만 잘 웃어주면서 같이 와서 놀아줬다.

그리고 너무 심심해서 축구를 하러 갔다. 거기에 같이 왔던 라오스 사람 2명이 있었다. (운전해주신 분, 18살 노란 오빠) 그랬는데 18살 노란 오빠가 진짜 목소리도 엄청 엄청 좋고 웃는 것도 너무 예뻐서 완전 졸졸 쫓아다녔다 헿♡♡ 하다가 역시 축구는 내 적성에 안 맞아! 이러고 나온 뒤 놀고 있는데 갑자기 축구공이 날아오더니 공에 팍! 조희영쌤이 맞았다ㅜㅜ 희영쌤 넘나 착하셔유ㅜㅜ

 

그리고 다음에 다시 와서 Saelao 봉사자분께 마지막 인사를 하고 넘나 슬펐어요ㅜㅜ

우리 이레인 쌤이랑 조쌤, 프랑스어쌤하고 프랑스 부부 다 너무 좋았다. 라오스 여행에서 가장 좋은 기억을 남긴 분 들이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블루라군으로 갔다. 생각보다 차갑고 무서웠다. 원래도 놀이기구를 잘 못 타서 블루라군 그네? 같은 거하고 다이빙 나무 그건 너무 무서워서 열심히 응원만 했다. 후회가 되는 건 아니지만 용기를 내 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조쌤하고 바이바이하고 숙소에 와서 또 샤부샤브 먹고 잠자러 간당! 별자리로 뿅!

 

 

2017년 1월 8일 일요일

오늘은 Saelao 아이들과의 수업이 없어서 카약을 타러 갔다. 내일 가는 날이라서 날씨가 좋은 것인지 날씨가 너~무 맑아서 ‘아! 이건 오늘 피부가 타는 날 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물살이 세 보여서 조금 겁이 났었다. 막상 카약을 타보니 수심이 얕고 물이 굉장히 맑았다. 생각처럼 배가 뒤집히지 않을 것 같아서 슬슬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너무 더워서 힘들기도 하고 남자아이들이 일부러 부딪혀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밌었다. 또 어떤 구간으로 가니 배가 빨리 움직여서 더 재밌었다. 이 맛에 카약을 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4개 보트가 만나서 서로 잡고 물살 떨어지는 데로 흘러가게 내버려 두었다.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주위의 배경을 보는데 너무 멋있었다. 그러고 대결을 하였고 막 빨리 젓기 시작하는데 저기 앞에서 쌤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벌써 카약킹이 끝났다고 했다. 아쉽지만 올라가니까 그제야 내기 건 게 생각나서 천천히 가던 우리가 결국 꼴등을 했다. 뭐 맛있는 거 사달라고 했는데 안 사줬다.ㅋㅋ 점심때 맛있는 스파게티, 감자 샐러드, 치킨 커리, 똠양꿍, 치킨 스테이크 같은 호화로운 점심을 먹은 후 게스트 하우스 주인아저씨께서 케이크를 서프라이즈 선물로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동받았다.

 

 

방비엥을 떠나기 싫었지만 그래도 다음 스케줄을 위해서 벤에 탔다. 진짜 길이 엄청 울퉁불퉁해서 자다가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다행히 멀미 안 하고 편의점(휴게소)에서 기사 아저씨가 식사를 하실 동안 과자와 음료수를 먹으면서 언니, 동생들, 친구들과 고등학교 공부나, 요즘의 수능 등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비엔티안에 도착! 아무리 봐도 방비엔이 조금 더 좋은 거 같지만 아무튼 오늘은 비엔티안 야시장에 들러서 남은 돈을 다 쓰기 위해 라오스 기념품들을 좀 사고, (시간이 좀 짧았다)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이 엄청 비싸 보였지만 맛있었다. 특히 오리가 조금 특이한 맛이었다. 난 이제 이만 별자리로 뿅!

 

 

2017년 1월 9일 월요일

아침 진짜 일찍! 일어나서 머리를 안 감고 묶은 다음에 밥 먹으러 갔다. 밥은 볶음밥이었는데 고추장하고 볶은 김치로 비벼서 먹었더니 너무 좋았다. 역시 한국인은 한국인인가 보다. 고추장과 김치 첫 숟갈이 입으로 들어오는데 너무 맛있었다. 3명의 언니, 오빠가 왔는데 세 분 모두 라오대학교에 다니신다니! 우리나라로 하면 서울대라니!! 세 분 다 모두 영어도 엄청 잘하셨다. 라오스에 와서 느낀 점은 내가 영어를 잘 못 하지만 아는 단어를 요리조리 합쳐서 말해보는 태도가 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뚝뚝을 타고 출발해서 첫 번째로 부다파크에 갔다. 부다파크에 큰 부처모양 탑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했는데 생각보다 더 계단이 많고 높았다. 진짜 이름처럼 지옥인 줄 알았다. 그렇지만 막상 올라가서 보니까 전경이 이쁘고 시원했다. 언니, 오빠, 친구, 동생과 함께 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신나게 놀러 다녔다. 불상 몸짓을 따라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재밌었다. 그다음에는 언니, 오빠들과 흩어져서 돌아다녔는데 더워서 힘들고 지치지만 우리의 힘으로 돌아다닌 것에 흥미를 느꼈다.

이제 집에 가보자! 별자리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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