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김재민 / 사진_공감만세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물론 내일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밤이니까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11일 동안 여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경험하고 함께 활동하고 같은 생각을 하며 필리핀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공정여행을 같이 온 형, 누나, 친구, 동생들도 절대 잊지 못할 사람들이 된 것 같다. 필리핀 사람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도 아주 잘 웃는다는 점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빨래나 식사 등 당연히 나에게 주어져야 하는 당연한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여행을 와서 막상 해 보니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부모님께 존경심을 느꼈다. 이제부터 내 인생에서의 여행은 공감만세에서 주최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공정여행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