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김민지/ 사진_공감만세
오랜 비행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에 입성! 또 몇 시간의 버스를 타고 하이델베르크로 갔다. 숙소로 들어가 숙소에서 독일의 처음 아침식사를 맛보았는데 생각보다 독일의 음식은 매우 짰다. 처음에는 매우 실망했지만 조금 더 먹다보니 점점 우리 음식과 입맛이 비슷한 것들을 찾아먹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목적지는 하이델베르크 성. 예쁜 다리에서 본 풍경은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카메라에 차마 다 담지 못해 눈에 많이 담아보려 노력했다. 그리고 조별로 미션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우리 조는 많이 친해지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즐거웠다. 또 자유시간이 많아 친구들과 여기저기 예쁜 상점에 들어가보며 하나 둘 사지고 했다.(케밥은 매우 짰지만)
하이델베르크의 우리나라 명동과 비슷하다고 일컫는 거리는 마치 오래된 유럽의 느낌도 들었고 내가 생각하던 가장 이상적인 유럽의 모습이었다. 한식 식당은 생각보다 맛있었고 중간에 들렸던 예쁜 중고서점은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책에서 그런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왠지 예쁜 책 한 권을 샀다.
저녁(밤9시)에는 축구를 보았다! 나는 오빠들과 연장전까지 졸린눈을 비비고 다 봤다. 독일이 이겨서 다행이다.
하이델베르크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 책 속에서만 보고 꿈꿔왔던 프라이부르크에 도착했다. 전에 갔던 도시보다는 조금 더 현대적인 유럽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자세히 보면 태양열 전지라던가 그런 것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보봉마을 에서 우리에게 영어로 강의해주시는 분을 뵙고 프라이부르크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들었다.
그리고 프라이부르크가 왜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가 되었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태양열을 사용하는 것들도 많고 대부분의 건물들이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설계되고 지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과 달리 사람들은 차보다 자전거, 트램을 이용하고 자연 속에 학교도 짓고 자연과 함께 사는 것을 즐기고 공존하며 사는 느낌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도 어렵겠지만 유럽의 이런 점을 본받고 개선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독일의 날씨가 비만 많이 오지 않았더라도 좋았을텐데 이곳의 날씨는 너무 변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