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수기 [서유럽 여행학교 수기] 공정여행은 빛과 그림자를 모두 볼 수 있는 여행이다

  • 공감만세
  • 2014-08-13
  •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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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서유럽 인문학 여행학교

2020-01-20 ~ 2020-01-31

글_박어진/ 사진_공감만세

 

유럽=살기 좋은 곳, 우리들이 생각하는 로망의 곳이었다.  모두가 서로서로 같이 살고 우리가 사는 곳보다는 대중교통 위주로 살아가는 깨끗한 도시였다.  하지만 유럽에서 지내는 동안 내가 알게 된 유럽은 그런 유럽이 아니었다.  무단횡단은 기본이고 이곳저곳에서 흡연과 더불어 소매치기도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도시였다.

 

 

독일은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곳이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에 우리들은 처진 몸을 이끌고 아침식사인 소시지를 먹었다.  그리고 하이델베르크성에 갔다.  하이델베르크성은 멋지고 예쁜 모습으로 지금까지 보존되었다.  너무 웅장한 모습이 예뻤다. 구시가지를 비롯한 그 외 여러 곳을 둘러봤지만 그래도 제일 인상적인 독일의 명소는 보봉마을이었다.

 

보봉마을에는 아이들이 직접 설계와 제작을 한 여러 가지 시설이 있었다.  아이들이 만들었으니 스스로 정리정돈하고  자신들이 틀어진 곳이 있으면 스스로 고치기도 하는 보봉마을은  아이들을 위한 마을이었다. 그러면서 친환경적인 환경도 가지고 있었다. 태양열을 이용하든지 차를 서로 나눠 타는 시스템 등 덕분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파리로 가서 문학과 과학이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발전한 소르본 대학을 방문하고  샹젤리제 거리를 열심히 구경하고 걷다보니 정면에 개선문이 우리를 맞이하였다.  개선문의 옥상으로 올라가니 파리의 많은 길과 마을이 한눈에 다 들어왔다.  계단을 걷는 것이 힘들었지만 옥상에서 전경을 보니 대단하다라는 말만 수차례 반복하였다.

 

 

길을 따라 또 걸으니 에펠탑이 나타났다. 에펠탑은 내 생애 이것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았다.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옛 미술작품을 관광했다.  미술작품을 보니 저 시대에 저렇게 좋은 실력이 있는 사람이 많다 라는 것을 알았다.  오르셰 박물관은 루브르 보다 작기는 했지만 볼만한 것은 많고 괜찮았다.  

 

그리고 현대미술품이 전시되어있는 퐁피두센터의 작품과 오르셰, 루브르 박물관의 작품을 비교해보니  시대의 발전이 있었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외 몽마르트 언덕, 벼룩시장, 뮌스터 광장 등 많은 좋은 장소를 들렸다.

 

 

이번 여행을 통해 유럽의 많은 작품들을 보고 멋진 곳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 속에 있는 그림자도 알게 되었다.  공정여행은 이런 이유 때문에 좋은 것 같다.  빛만 보여주는 일반적인 관광보다는  , 그림자를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공정여행이다.  그리고 직접 걷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여러 모습을 느끼게 해준 것도 공정여행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곳으로 다시 오고 싶다.

 

 

이 글은 14년 여름 <서유럽 여행학교> 참가자 '박어진' 학생의 수기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