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홍우형/ 사진_공감만세
나는 이번 여행에서 루브르 박물관에 갔던 것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처음에 루브르에 들어갔을 때는 너무 넓고 다 볼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안내책자를 가지고 가장 유명하다 싶은 작품만 골라 봤다.
모나리자, 나폴레옹 대관식, 니케, 비너스, 터키탕, 사기꾼 등을 봤는데 모나리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아서 의외였다. 유명한 것들을 보고 나서는 나랑 맞는 작품들을 찾아서 보고 싶은 것들만 봤는데 -1, 0, 1, 2층 중에서 2층의 작품들 중 대부분이 좋았다. 2층 작품들은 안내 책자에 따르면 18세기, 19세기 프랑스 회화가 있었다. 다른 나라 회화들과 임시 전시도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프랑스 회화들을 보면서 루브르 박물관에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다. 그 그림들은 빛을 정말 잘 사용하고 채도를 이용한 공간표현도 훌륭했다. 또 밑층들의 그림과는 다르게(내가 못 봤을 수도 있지만) 움직임을 잘 잡아낸 것도 아주 인상 깊었다.
느낀 것은 이것보다 한참 많았지만 글로 표현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글이 이번 여행에서 쓴 가장 긴 글인 것 같다. 내가 쓴 것 치고 정말 잘 쓴 것 같다. 좋은 여행이었다.
이 글은 14년 여름 <서유럽 여행학교> 참가자 '홍우형' 학생의 수기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