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수기 [태국 여행기] Joy 와 June의 풀꽃 같은 여행 - 8

  • 공감만세
  • 2014-03-26
  • 5596

글_조이/ 사진일부_공감만세

 

2014. 1.11(토) 태국의 어린이 날(Children's Day)

 

태국은 매년 1월 둘째 주 토요일이 태국의 어린이날이라고 한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태국에 와서 준이한테 아주 신나는 날이 될 것 같다. 마을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한다고 해서 아침을 먹고 천천히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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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어린이 날도 우리나라처럼 아이들을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해서 게임이나 놀이들을 준비해 놓았다. 평소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보지 못했는데 근처 마을에 사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두 모인 것 같았다. 한국에서 우리까지 왔으니 말해서 무엇 하랴!

 

어느 초등학교 아이들로 구성된 듯 한데 우산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살랑살랑 예쁘게 음악에 맞춰 춤을 보여준다. 본인들도 어린이들인데 다른 친구들을 위해 준비해서 보여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바운스볼에 올라가서 신나게 뛰어주고( 다른 곳에서는 돈 주고 타야하는데 이것도 공짜다.)  동네에서 노래 한자락 잘 하시는 어른들도 아이들을 위해 출동하신 듯, 중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아이들로 구성된 밴드와 노래, 춤이 어우러진 무대공연까지 그런데 왜 관객이 없냐구요?

 

그런데 여기서 최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치앙마이에 대학생자원봉사자로 와서 지내고 있는 라온아띠 형들과 누나들 그리고 우리가 지내고 있는 곳 가까이 피스캠프에서 살고 있는 형과 누나들을 만난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설픈 영어를 사용하다가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니 몸 안에 있던 음식물이 모두 소화가 되는 느낌이랄까? 암튼 내 민족,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니 넘 행복해서 수다를 잠시 떨었다.

 

라온아띠 누나들에게 종이접기도 배우고 피떤이 만들어 주는 YMCA Love Coffee 도 맛있게 먹고 이제 마지막으로 신나게 게임하나 하고 마무리를 지어 볼까! 각자 한쪽 발목에 풍선을 묶고 돌다가 호루라기 신호가 들리면 상대방의 풍선을 발로 밟아서 터뜨려가면서 자신의 풍선은 잘 지켜야 하는 게임이다.  

 

아이들이라 금방 손을 잡고 어우러져서 신나게 폴짝폴짝! 아뿔사! 상대방의 풍선만 바라보던 준이 풍선을 뒤에서 여자아이가 공격, 최종 우승은 못했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쥐어 준다.

컵쿤캅!(감사합니다)

 

어린이 날을 신나게 보낸 준이! 올해는 한국에서 맞이할 어린이 날까지 한 해에 두 번 맞이하겠구나! 암튼 우연히 태국에서 보낸 어린이 날을 준이도 나도 잊지 못할 것이다.

 

[태국 여행기] Joy 와 June의 풀꽃 같은 여행 - 8

 

태국의 어린이들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자라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