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초 지자체를 통폐합 했으나, 인구가 8천 명으로 미래가 불투명했던 진세키고원군은 '유기견 보호'를 내세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진세키고원군 부군수를 역임했던 우에야마가 설립한 NPO(비영리법인) 'nina진세키고원'이 답례품을 관리하며 민간 플랫폼 '후루사토쵸이스'에 맡겨졌었데요. 모금 이후, 진세키고원군 재정자립도는 30%에 육박했고, 현재 'nina진세키고원'은 수억 원의 흑자를 내며, 마을자치회에 배당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광역지자체 중 인구와 면적 모두 최하위권 지자체에, 특색있는 답례품도 없는 무색무취의 지역, 사가현의 고향사랑기부제를 이끈 이와나가 코조. 사가현에 사업자등록이 있고, 1명 이상 지역민을 고용한 CSO(시민사회조직)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단체로 지정했습니다. 2021년 기준 사가현에 등록된 CSO는 112곳, 당해 년 모금액은 100억 원을 달성했고, 사가현으로 이주해 온 CSO 조직과 사람 역시 많았습니다.
광주 동구, 전남 영암, 강원 양구는 이러한 일본의 고향세 모금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행정과 민간을 적절히 배합한 모금을 하고, 지정기부를 단행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이 제도 초기 7년 여 간 겪은 시행착오를 1년여 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민간 플랫폼은 (정부가 추진했던 플랫폼에 비해)기부자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기부하기 쉽게 설계돼 있다. 모금은 속성상, 트렌드에 맞춰 운영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드는데 행정이 운영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2022 고향사랑기부제 국제포럼> 중, 일본 총무성 출신 후루카와 야스시 중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