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ET야구단의 부단장이자 32번 선수, 지원이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지원이는 주방 세제를 사용하며 설거지를 하는 일상적인 행동은 할 수 있지만 주방 세제를 사오는 심부름에는 주방세제가 무엇인지 묻는, 그런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한국에는 장애와 관련해서 촘촘한 케어가 구축되어있지 않고, 8년이 지난 지금에도 광주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해주는 단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지원이에게 ET야구단은 '한 줄기의 빛'이자 '최후의 보루'입니다.
8년 간의 야구단 활동을 통해, 지원이의 공격적인 모습은 사라져갔고 시간과 요일 개념을 습득해갔습니다. 자신만의 유니폼이 생기고 나서는 옷을 챙기고 빨래를 해야한다는 것들을 스스로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도 단원들끼리 서로의 모자를 챙겨주며 소유 개념도 익혀갔습니다.
아이들은 또래끼리 놀며 친구가 생기고 사회성이 길러지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 공간과 시간을 선물하는 ET야구단이 재정난으로 운영이 어려운 현실을 맞닥트렸습니다.
광주 동구와 고향사랑기부 종합포털 위기브는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발달장애 청소년 E.T야구단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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