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함을 논하다

이번 컨퍼런스 세션 10에서는 ‘로컬임팩트의 변곡점, 고향세’란 타이틀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고향사랑기부제’를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공감만세 일본법인 페어트래블재팬에서 일본 고향세를 경험했던 이연경 팀장을 비롯해 염명배 충남대학교 교수, 강원도 양구군청 조인선 팀장 그리고 일본의 고향세 답례품 생산자로 활동하는 ‘가시즈쿠’ 스도 에리카 씨가 발제자로 참여했습니다. 발제 후 (주)공감만세 고두환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발제자들과 함께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고향세’ 평가와 지자체 성공전략_염명배(충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하기 위한 지자체 ‘3+1’ 성공전략으로 고객(기부자) 파악과 발굴, 지역만의 매력적인 사업계획 수립, 차별화한 답례품 개발과 지역 홍보가 있음.

▲고향사랑기부제 민관협력의 중요성_이연경(페어트래블재팬 팀장)

지자체가 안고 있는 지역문제 해결을 고향세와 연결한 ‘거버먼트 크라우드 펀딩(GCF)’ 프로젝트 경험을 소개. 히로시마현 진세키고원초의 유기견 살처분 제로를 위한 모금과 빈집을 커뮤니티호텔(시이노모리)로 재생하기 위함 모금을 비롯해 일본 재해피해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치유하는 여행을 위한 나눔여행 모금 사례 등.

아래 링크에서 컨퍼런스 내용을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Sg5mA4Bm6LQ (3:53:20~5:23:45)

• [고두환 대표 기고] 광역단체 고향사랑기부제, 일본 사가현을 보라

• [고두환 대표 기고] 지자체명과 답례품만 보고 기부할까

‘재시작 시스템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초점에 맞춰 운영하는 임실신활력플러스추진단은 ‘공정관광’을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감만세와 함께 입문과정을 거치고, 심화과정까지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공정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모집 및 운영까지 해볼 수 있는 이번 양성과정을 통해 임실에 공정관광이 안착할 수 있길 바랍니다. 최종 목표는 지역주민 주도로 임실군 공정여행사를 창업하고, 관광이 실제로 임실군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10월 5일과 7일에는 각각 강원도 춘천과 인천 송도에서 ‘2022 대한민국 청년 평화플러스 오픈랩 프로젝트’ 오픈테이블 행사가 있었다고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청년들이 남북 평화경제를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이번 자리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는데 모처럼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어 더욱 활기를 띠었습니다.

김기헌 (사)남북교류문화협력재단 기획실장은 특강에서 “북한과 사업할 때는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고려해 상호 간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남북 교류 사업은 “우리가 하고 싶은 사업이 아니라 북한이 받아들일 만한 사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도 오픈테이블에서는 DMZ 안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연구 사업을 비롯해 북한의 고구려 유적 개발 사업, 남북이 함께 하는 통일 브랜드 형성 사업 등 남북 평화경제로 갈 수 있는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아울러 인천 오픈테이블에서는 남북의 평화경제를 위한 ’피스Tea 사업‘, ’평화통일 염원 그림북 제작 사업‘, ’우리나라 옛 동요를 사용한 음악극 제작 사업‘, ’남북한 촉법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한 후 전문가들의 평가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오픈테이블 참여자들은 행사를 마친 후 각각 평화의 댐과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방문하고 헤어졌습니다. 오는 24일, 최종 4개 팀을 선발하여 팀별로 사업개발비 300만원과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 '피스Tea'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투자하세요
• E북으로 만나는 이북 요리 레시피
• 남북한 전통과 취미로 하나된다, 모하지

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는 몰도바 키시나우 시와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 피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4일에는 블라디미르 목사님이 운영하는 고아원을 방문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목사님과 함께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보낼 긴급 구호물자도 구입했습니다.

난민을 돕는 몰도바는 자국민을 챙기기도 벅찰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더구나 나날이 악화하는 전쟁 상황 속에서 겨울마저 성큼 다가와 이번 겨울에는 지금까지의 몇십 배에 달하는 난민이 유입되리라 예상합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 주는 피스윈즈코리아가 지원한 80가구 분량의 긴급구호물품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잘 전달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블라드미르 목사님으로부터 도착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는 후원자분들 덕분에 우크라이나 내부까지 안전하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