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만명 정도 실거주하는 몰도바에 유입된 우크라이나 난민 숫자는 40만명에 육박합니다.
1인당 GDP 3,330불(2019년 기준), 수출보다 수입이 2배가량 많은 유럽의 최빈국 몰도바는 자기가 사는 집을 내주고, 자기가 먹을 것을 나누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키시나우시에 위치한 <ALEXANDR PUSKIN>학교에는 27명 우크라이나 난민 학생들이 임시 입학 중입니다. 몰도바 정부는 급식비용을 추가경정할 예산이 없습니다. 몰도바 아이들은 우크라이나 난민 아이들을 위해 본인들의 급식을 기꺼이 나누고 있습니다.
몰도바와 국경을 맞댄 항구도시 오데사와 고려인이 주지사를 해 유명세를 탔던 미콜라이우는 러시아 군의 무자비한 폭격대상지입니다. 외곽지역 주민과 사회적약자들에게 물자 공급이 원할치 않습니다. 우리는 키시나우시에서 조달한 물자를 우크라이나 본국 내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데사 외곽지역의 한 정신병원 역시, 드디어 물자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NCUM(National Congress of Ukrainians in Moldova)에서 운영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 임시 피난소에서 우리는 절규를 들었습니다. 기어코 고향인 키이우로 돌아가겠다는 할아버지, 입대를 위해 키시나우에서 국경으로 이동하는 아빠, 아이들 손잡고 안정된 생활을 꾸리려 독일로 떠나는 엄마와 아이들까지… 아비규환 현장에서 아이들은 시시때때로 폭격 때의 엄청난 굉음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었습니다.
죄없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미안함을 느끼며 임시 피난소에 머물지 않도록, 경제적으로 열악한 몰도바 사람들이 외로이 이 모든 비극을 버텨내지 않도록 여러분들께서 손을 내밀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야만적인 전쟁의 최전선이자 최후방입니다. 당신의 후원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