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여행은 이와 같이 드러나는 아름다움보다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위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3박 4일 동안 공정여행을 하면서 지역주민들 목소리로 여행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비로소 그 지역만이 가진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보석 같은 마을 이야기에 웃음 짓기도 했고, 가슴 아픈 역사에 눈물 짓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감만세와 함께 한 여행에서 느낀 ‘아름다움’에 대해 나누어보고자 한다.
여행동안 마을 사람들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들, 아이쿱생협 조합원분들과 함께했던 토론들, 함께 감탄했던 제주 자연들이 내 마음 속에는 꽤 큰 바람을 일으킨 것 같다. 아름다운 사진만 남기는 여행만을 해오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기억을 선물 받는 여행을 하니 아직도 여운이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