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략) 우리가 그곳에서 한 일은 무너진 둑을 다시 쌓는 것이었다. 낯선 이방인들이 시골마을까지 와서 자기네 마을의 문제점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그 마음이 그들에게도 전해졌는지, 거창한 점심식사로 우리들을 대접해주는 현지 사람들의 정성에 또 한번 감동했다. 저녁에는 우리를 위해 바이니난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전통춤 공연이 있었다. 이들은 전통복장을 입고, 농사의 풍년과 우리들이 이 마을에서 오늘 낮에 함께했던 계단식 논의 복원을 함께 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전통춤을 추었다. 필리핀 친구들은 우리에게 손 내밀며 함께 춤추자고 했다. 독수리를 상징하는 마을 전통춤을 다 같이 추면서 마을은 난리법석 축제장이 되었다. 축제를 통해 친해진 필리핀 친구들과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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