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지속가능관광] 진짜 베트남을 만나는 법, 지역기반관광(CBT)으로 떠나는 여행_베트남 답사 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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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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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베트남을 만나는 법, 지역기반관광(CBT)으로 떠나는 여행

- 베트남 답사 여행기2 -

 

글/사진_이두희 팀장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호이안에서 만나는 지역기반관광(Community Based Tourism)

▲호이안 마을의 주민(©이두희)
 

다낭 남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호이안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낭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투본강 하류에 자리 잡고 있어 예로부터 항구를 통해 교역이 발달했던 호이안은 일본과 중국의 영향을 받아 베트남 내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마을이다. 배를 타고 투본강을 따라 소원이 적힌 등불을 바다로 띄워 보내는 체험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호이안 마을의 코코넛 보트 안내판(©이두희)
 

▲ 호이안 마을의 코코넛 보트 탐승 모습(©이두희)
 

전통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 다낭, 호이안에서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정부 차원 지역기반관광(CBT)과 에코투어리즘을 곳곳에서 실현해 가고 있다.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와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른바 ‘코코넛 보트(바구니 배)’가 그중 하나이다. 코코넛 보트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어선에 부과됐던 세금을 피하기 위해 어부들이 고안해 낸 둥근 대나무 배이다. 쉽게 옮길 수 있고, 물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코코넛 보트를 타고 투본강에서 낚시를 하거나, 주민들이 배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부리는 묘기는 재미있는 엔터 요소이다. 
 

▲ 킴봉마을 주민이 나무 공예를 하는 모습(©이두희)
 

투본강 하류에 위치한 ‘킴봉마을(Kim bong Village)’은 전통적으로 나무공예를 하는 마을이다. 15세기 베트남 북부에서 이주해 온 마을의 조상들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나무 공예 기술을 가지고 지역에 정착했다. 16-17세기 나무로 배를 만들어 호이안 일대 무역 발전을 뒷받침한 킴봉마을은 프랑스 식민지 이후 산업구조의 변화로 마을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996년 Hoynh Ri에 의해 다시 공예마을이 설립되고 현재까지 공예 기술을 후대로 전수해 나가고 있다. 킴봉 마을에서는 과거 배를 건조하던 지역 문화를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조정 대회를 열고 있으며, 투본강에 떠내려오는 나무를 건져내어 조각품으로 만들어 업사이클 공예를 하고 있다. 킴봉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며 호이안 지역기반관광(CBT)의 한 축을 견인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대안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 Vcil&Soil Project

▲ 베트남 대안공동체 Vcil Community와 The Soil Project(©이두희)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라는 이야기다. 다낭에 있는 식당이나 호텔 등에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베트남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낭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바나힐’이나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진 ‘미케해변’, 저렴한 베트남의 물가를 체험할 수 있는 ‘한 시장’ 등 수많은 관광지에서 한국 사람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 방문한 여행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관광산업이 크게 발달한 이곳은 여행자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인 곳이다. 
 

▲ 베트남 대안공동체 Vcil Community와 The Soil Project가 제작한 보드게임1 (©이두희)
 

▲ 베트남 대안공동체 Vcil Community와 The Soil Project가 제작한 감정카드 (©이두희)
 

베트남 다낭에서 자신만의 철학과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모인 청년들이 있다. 베트남의 대안공동체 Vcil Community(Vietnamese Community of Independent Learners)는 베트남 내에서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소비와 개발로 인해 무너져가는 베트남 사회를 전환하고자 활동하는 청년그룹이다. Vcil에서는 교육과 여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학습하고 각자의 삶에서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들이 참여한 대안교육그룹 The Soil Project에서는 베트남 공교육에서 벗어나 구성원 각자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를 학습하고 주변에 성과를 환류하는 대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보드게임 개발, 심리적 어려움을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마음나눔 프로그램, 음악 공연을 통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모인 Vcil과 The Soil Project는 다낭을 찾는 여행자들과 시티투어를 함께하며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나누고자 한다.

 

▲ 베트남 대안공동체 Vcil Community와 The Soil Project 간판 (©이두희)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한국-베트남

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은 머나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트남에 관한 기록이 한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은 신라시대 문인 ‘최치원’을 통해서였다. 그리고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는 베트남 ‘이(ly) 왕조’의 고려 망명으로 한국에 뿌리내린 ‘화산 이씨’ 시조의 이야기가 있다.

베트남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시대 프랑스의 식민지, 일본의 통치 등 식민지 시기를 겪었으며, 세계 2차 대전 이후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이념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의 제2차 인도차이나전쟁 참전은 배트남과 한국의 단절을 불러오기도 하였다.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 이후 국가 간의 문화적, 경제적, 인적 교류가 활발해져 왔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으며 베트남 내에 한국에 대한 인식은 점점 호감으로 바뀌고 있다. 2019년 베트남 교육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2021년에는 제1외국어로 선정되기도 하며 어느새 베트남 사회에서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베트남은 중요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으며 수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있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 진행 중인 한국에도 수많은 베트남 근로자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성장해 나가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 속에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움직임과 그러한 사람들의 만남은 그 의미가 크다.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지역기반관광을 통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을 키워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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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문의)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