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의 새로운 진화! ‘크리에이투어’가 뜨는 이유
글/사진_황가람 코디네이터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대부터 정부주도 농촌관광 사업들이 성행해왔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농촌을 관광지로서 찾는 이유는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관광 트렌드가 대량관광에서 경험 중심 맞춤관광으로 변해감에 따라 농촌 관광 또한 단순한 자연 체험을 넘어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해 왔습니다.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지역민처럼 참여하고 배우며, 창의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창조관광’이 주목받아 왔죠. 이제 방문객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의 문화를 배우고, 창작하며,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습니다!
▲ 포르투갈 크리에이투어 홍보 이미지1 (©ces: Center for Socail Studies)
세계적으로 관광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포르투갈 정부는 창조관광(Creative Tourism)’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흐름으로 2024년부터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농촌관광이 자연환경과 농경문화 체험에 집중되었다면, 창조관광은 농촌의 문화적 자원을 활용하여 방문객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농촌 지역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적 자원은 창조관광을 증진하기에 적합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 포르투갈 크리에이투어 참여자들 모(©University of Coimbra)
포르투갈 정부는 2016년 1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크리에이투어(Creatour)’ 사업을 추진하여 40개의 창조관광 시범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농촌 지역에서 창조관광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은 농촌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 고유 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이 겪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활용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도 하였죠.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농촌 지역에서 창의적인 관광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었죠. 예를 들어, 경상북도 문경시의 ‘리플레이스’는 한옥카페와 테마가 있는 농촌 마을 관광을 제공하며, 강원도 평창군의 ‘와우미탄’은 지역 내 다양한 경영체가 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지역 문화와 경영체를 소개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은 농촌 지역에서 창조관광이 정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 2025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 포스터(©웰촌)
한국의 농촌 크리에이투어(CREATOUR) 사업은 202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농촌관광 경영체가 민간 여행사와 협업하여 농촌에 특화된 테마 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로써 농촌의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고,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2024년에는 3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전국 20개소가 선정되며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25년 사업 대상자 모집이 진행되었고, 최근 전국 20곳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그중에는 공감만세와 함께 기획한 전라북도 임실군도 포함되어 있죠. 2년차에 접어든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이 한국에서 어떻게 정착되고 발전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 포르투갈 크리에이투어 영상
농촌 크리에이투어 같은 창조관광이 한국 농촌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관광 상품 개발을 넘어서 지역 자원의 보존과 재창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개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문화산업, 농촌관광업, 지역개발 분야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며, 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창조관광을 육성할 수 있는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는 노력도 요구됩니다. 결국, 창조관광은 단순한 관광 형태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 입니다.
▲ 포르투갈 크리에이투어 홍보 이미지2 (©ces: Center for Socail Studies)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한국의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업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포르투갈 사례에서 보듯이, 창조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 중간지원조직의 역할, 그리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창조관광이 단기적인 유행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으려면,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창조관광을 통해 농촌이 단순한 휴식처가 아닌, 사람들이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이 한국의 농촌 관광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감만세가 참여하는 임실군의 농촌 크리에이투어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참고: 유은영, '포르투갈의 창조관광 증진을 통한 농촌 지역 개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REI 논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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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문의)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