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지속가능관광] 안녕 베트남, 안녕 라오스!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2편
  • 공감만세
  • 2025-02-25
  • 221

여행정보

여행장소
베트남 호치민, 라오스 방비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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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가치점프 4기 해외탐방

안녕 베트남, 안녕 라오스!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2편 -

 

글/사진_황가람 코디네이터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청년, 청소년들이 공정여행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정여행사 공감만세! 공감만세의 공정여행은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다양한 문화를 인정·존중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소중히하며,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자신만의 삶을 스스로 살아낼내는 계기를 만듭니다.

청소년 여행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청소년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소비보다 관계를 지향하는 여행, 지구와 지역이 웃는 여행, 쉼과 배움이 있는 여행을 운영해 온 사회적기업 공감만세가 지난 1월에 다녀왔던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베트남, 라오스)를  다녀왔죠! 지난 베트남 1편, 라오스 1편에서 각각 어떤 목적으로 아이들이 이번 해외탐방에 임했는지, 첫 일정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이후 일정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공유해드리고,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수기 몇 개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과연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은 어떤 경험으로 남았을까요?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라오스팀 모습1
 

 

가치점프 해외탐방 베트남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나눔과 협력의 가치에 대해 배웠던 베트남 탐방팀은 첫 째날 호치민 도심투어, 현지 사회적기업 방문 했었죠. 이어 구찌 땅굴을 방문하여 베트남의 역사를 이해하기도 하고, 메콩강 넷제로 투어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4박 6일이 길 줄 알았는데 벌써 끝났다. 베트남에 더 있고 싶고, 아쉬움이 너무 크다. 공정여행이라는 것을 처음 접하고 적응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가치들도 좋았고, 잊지 못할 추억인 것 같다. 

출발 전부터 혼자 아이들을 잘 이끌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고, 도착해서도 한 번도 잠을 편히 잔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잘 이끌고 재미있게 해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못한 것만 자꾸 생각이 났다. 그래도 센터에서는 잠깐 만나 헤어졌었는데, 이번 여행으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다 같이 영상을 찍으면서 협력도 해서 좋았다.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베트남팀 모습1
 

이번에 여행하며,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크게 와 닿았다. 그리고 사회에 무관심했었던 것이 너무 쑥스럽고 죄송하고 반성했다. 특히 JOS에서 깜깜한 곳에 들어갔을 때 많이 느꼈던 것 같다. 한국에 가서도 나의 작은 선택이 사회적 약자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가 너무 좋았다. 처음 접했을 때는 ‘그냥 그렇구나’ 생각만 했었는데, 직접 경험해보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아름답다 느껴졌다. 멘토링 활동도 곧 끝나 아쉽지만, 아이들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멋진 어른이 되면 좋겠다."

- 장학샘 권*주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베트남팀 모습2

 

이번 베트남 공정여행을 마무리 하며 아이들은 각자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는데요. 분명 이번 여행이 아이들에게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키워내고, 더 깊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삶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함께 존중하고 협동하는 삶"
"
소통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주는 세상"
"내가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세상은 모두 평등하고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이 없이 사는 세상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기회가 있어야 하며, 모두 노력하는 세상이다. 모두 역사를 존중하고 기억하며 더 이상 그런 실수가 없는 세상이다."
"폭력 없이 같이 친절하게 대하며 살아가는 세상"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베트남팀 모습3
 

 

 

가치점프 해외탐방 라오스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라오스팀 모습1


라오스 시골마을 방비엥에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이뤄가는 SAE LAO PROJECT를 방문한 라오스 탐방팀은 직접 다양한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을 해보면서 전 세계에서 봉사자들이 끊임없이 새라오 프로젝트에 모여드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봉자사들은 자신의 시간과 돈과 마음을 들여 이곳에서 활동할까? 우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라오스 탐방팀은 새라오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한글 간판을 만들거나, 남솜 초등학교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교육봉사도 진행하였는데요. 더불어 라오스의 사원들을 방문하고, 라오스의 역사를 배우며 전쟁의 흔적들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라오스팀 모습2

 

"NASOM 학교에 가기 전에 숫자 영어 세기로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리허설도 열심히 했는데 어제보다 매끄럽게 진행되어 뿌듯했다. 거기서 만나 가장 친해진 메이시쏭에게는 내 네임텍을 주었다. 메이시쏭은 나에게 자기 사진을 주었다. 정말 침착하고 배려심 깊은 메이시쏭은 운동장에서 모두가 피하는 아주머니에게도 자기 간식을 반이나 잘라주려고했다. 넌 더 멋지게 자랄거라는 축복이 마구 나왔다. 사실상 이제 더 볼 수 없을텐데도 다정하게 인사하는게 감동적이었다. 콧물로 인중이 헌 아이들 옆에서 내 종이비누랑 물티슈가 어쩐지 부끄럽게 느껴졌다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라오스팀 모습3
 

관광은 즐겁다. 그러나 공정여행에서의 강렬한 경험들을 하고 난 뒤라 그런지 이전보다 강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편안한 여행이었다.

사원들은 신성한 구역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다. 침략의 역사는 과거부터 반복되고 열강의 침략은 역사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몇 백년 전 태국의 침략과 전쟁을 막고자 손바닥을 펴고 서있는 부처의 모습과 COPE방문자 센터의 불발탄 비디오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가람이는 ‘왜 남의 걸 뺏어가요? 왜 전쟁을 해요? 안 싸우면 되잖아요.’ 하는데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왜 계속 반복해서 질문하게 되는지 나도 마음이 답답했다.

치타 선생님과 헤어질 때 다시 보자는 말을 하면서 정말 다시 볼 수 있을지를 또 생각해보게 되었다. 방비엥 미타팝 레스토랑 뒷마당 자갈이 아직 발바닥에 느껴지는데 나는 벌써 비엔티안에 있고 이제 곧 인천에 가니까. 안녕 비엔티안, 방비엥, 라오스. 공정무역 동아리와 국제개발 교과서에서 자주 보았던 지속가능 공정여행과 공정무역도 안녕!"

- 장학샘 손*선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라오스팀 모습4
 

새라오 프로젝트에서 조금 낯설지만 어딘가 편안하고 평화로운 하루 하루를 보내며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공정여행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의 낯섦이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이번 탐방에 아이들이 참 진심으로 임했구나, 또 그만큼 얻어 가는 것들도 많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인천공항 가치점프 해외탐방 라오스팀 모습5
 

부디 이번 프로그램이 인천공항 가치점프 4기에게 좋은 성장의 거름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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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문의)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