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평화 교류, 해외 청소년 오대산사고 찾아가기 국제교류 프로그램②
글/사진_황가람 코디네이터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 '2024년 해외 청소년 오대산사고 찾아가기' 단체사진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2024년 해외청소년 오대산 월정사 찾아가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찾아가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한일관계가 가장 평화롭던 조선통신사 시절의 두 주역,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사명당의 정신을 이어받아 조선왕조실록 환수까지 이어진 역사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평화로운 한일교류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도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총 4박 5일간 조선왕조의 중요한 유산인 오대산 사고를 함께 탐방하고, 문화 유산 환수와 관련한 역사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활동으로 문화적 유대 및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프로그램 입니다.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해당 프로그램의 운영 사무국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1,2일 차에는 만다라명상, 월정사 탐방, 산채 김밥 만들기, 선재길 및 오대산 사고 탐방, 싱잉볼 명상 등의 활동으로 아주 알찬 시간을 보냈는데요. 3일 차와 4일 차에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 3일 차, 월정사 성보박물관 및 승무공연 관람과 워크숍 >
▲ 문수동자상과 오대산에 관한 강의를 듣는 대표단 모습
3일 차의 첫 번째 활동은 동아시아 불교 미술 연구를 하고 계신 이화여대대학원 김연미 교수님께 '상원사 문수동자상과 오대산의 전설'이라는 주제로 진행해주신 강의였습니다.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상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을 다양한 역사 사료를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단원들이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반짝이는 눈으로 수강, 질의하였습니다.
▲ 성보박물관을 관람하는 대표단 모습1
▲ 성보박물관을 관람하는 대표단 모습2
이어서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방문하여 성보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월정사 석조보살좌상과 목조문수동자좌상 복장유물,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해설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양국 대표단원들은 한국의 역사와 불교의 문화가 담긴 흥미로운 유물들을 사진으로 담기도 하고, 관련해서 서로가 생각하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관람했습니다.
▲ 워크샵을 진행하는 대표단 모습1
점심식사를 마친 후, 3일간의 활동을 정리해보며 앞으로 한일관계에 있어서 대표단원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대표단원들은 조 대항 게임 형식의 스피드 퀴즈를 진행하며 양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지 알아보기도 하고,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한일관계의 모습과 한일교류의 어떤 분야에서 역할을 해내고 싶은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편견 없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정치 및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과거 역사를 함께 연구하며 상호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밴드 음악처럼 공통되게 발전한 문화를 콘텐츠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령화나 인구소멸 문제와 같이 공통적으로 겪는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논의해본다' 등의 다양하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 워크샵을 진행하는 대표단 모습2
이번 시간은 양국대표단이 서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함께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로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일평화교류에 대한 당찬 포부와 꿈을 엿보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단원들의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를 계속 이어나가고 한일 평화교류가 끊이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양국이 함께 했을 때 즐거운 마음이 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문화를 경험해보면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같이 더 많이 놀자'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 참가자 강*준 -
▲ 승무공연을 관람중인 대표단 모습
▲ 탑돌이를 진행 중인 대표단 모습
저녁에는 국가무형문화유산 승무 이수자 김연정 선생님의 승무공연을 관람하고, 탑돌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달빛을 받으며 감상한 국악연주와 승무공연은 굉장히 아름다웠고 한일대표단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각자 간절히 이뤄지길 바라는 소원을 빌며 진행한 탑돌이로 3일 차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4일 차, K-culture Tour와 환송만찬, 창덕궁 달빛기행>
4일 차에는 서울로 이동해 함께 성수동 일대를 탐방하는 K-culture Tour를 진행했습니다. 한국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을 탐방하며, 한국의 치킨을 먹어보거나 코인노래방을 가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 성수동 탐방을 진행하는 대표단 모습
이후 환송만찬 시간을 가지며 수료증 수여 및 소감 발표를 진행했는데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단원들이 깊고 의미있는 교류활동을 해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소감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앞으로 서로가 걸어갈 미래를 응원해주기도 하며 아름답게 교류의 끝을 마무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교류활동으로 처음 해외에 나와봤어요.
아는 사람도 없고 환경도 낯설 것 같다는 걱정에
일주일 전부터 긴장해서 잠을 잘 못자기도 했죠.
그런데 막상 와보니 일본에서 같이 온 친구들도,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도,
축복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중국역사를 좋아해서 대학에서 관련 공부와 활동을 하다가
참여하게 된 프로그램이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면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걸 통해 또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 교류활동의 테마가 '연',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류활동은 끝나게 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여기서 즐겁게 배운 것들을 우리가 앞으로 만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으로
또 다른 소중한 인연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진심으로, 전력으로 임하자고 말하고 싶어요!"
- 참가자 오*마 -
▲ 환송만찬에서 소감을 나누는 대표단 모습1
▲ 환송만찬에서 소감을 나누는 대표단 모습2
"국적도, 나이도, 소속도 떠나서 '나'라는 사람으로서 참여했기 때문에
마음을 나누는 교류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함께 역사나 정치 같은 진지한 얘기도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 친구들에게 일본에도 꼭 놀러와서 연락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 참가자 나*야스 -
환송만찬을 마친 후에는 창덕궁 달빛기행 축제에 참여했는데요. 한국의 정서를 가득 풍기는 달빛 아래 창덕궁에서 양국 대표단은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2024년 해외 청소년 오대산사고 찾아가기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경험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평화로운 한일 관계에 시작이 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 창덕궁 달빛기행에 참여한 대표단 모습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문의)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