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지속가능관광 일본연수 후기
글/사진_이연경 소장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지난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총 4박 5일간 안성시 지속가능관광 일본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안성시는 일본에서 열린 2025 아시아문화도시 선포식 참석과 더불어 지역관광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일본 간사이 일대(나라현, 교토부, 사가현)에서 다양한 사례를 학습하고 경험했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더불어 정천식 안성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의회 의원들과 관광, 고향사랑기부, 농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과의 공무원 등 총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 안성시 지속가능관광 일본연수 단체사진1
첫째날은 나라현 아스카무라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활용한 런케이션(교육관광)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스카무라는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아스카시대의 역사문화가 잘 보존되고 있는 곳으로, 인구 5천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다른 인근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마을에서 체제하며 역사문화 및 농촌의 식문화, SDGs(지속가능목표)를 배우는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인구 20만명의 큰 도시이지만, 농촌지역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시이면서도 농촌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만큼, 농촌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눈여겨 보며 적용방법을 모색했습니다.
▲ 안성시 지속가능관광 일본연수 단체사진2
둘째날은 UNWTO(세계관광기구) 주일사무소와의 간담회와 UNWTO(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 미야마정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미야마정 또한 5천여명 규모의 작은 마을이지만, ‘카야부키’라고 불리는 전통 초가집 형태를 잘 유지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역 농협(JA)이 사라지자, 지역 주민들이 합심하여 주민공동출자로 운영하는 슈퍼마켓 과 미치노에키(길의 역, 특산물 판매장 등이 있는 관광휴게시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지역관광 부흥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함께 이뤄내는 주민들의 노력을 보며 안성시에서도 주민주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습니다
▲ 안성시 지속가능관광 일본연수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포
셋째날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사 이외에도 교토시에서 시니어 관광가이드와 함께하는 주민주도 관광 프로그램 체험도 진행되었습니다.
일본 국립 교토 국제회관에서 개최된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공식 선포식이 열렸는데요,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 중국, 일본 3국간 문화 다양성을 존중하고,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각 국가의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후저우시, 일본 가마쿠라시가 함께 선정되었습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한국, 중국, 일본 3나라는 가슴 아픈 역사도 갖고 있지만 오랜기간 활발히 왕래하고 교류하며 깊은 우정과 같이 살아오는 가치를 실현한 곳이다”며, “안성시는 안성맞춤이라는 고유어를 탄생시키는 고장이다. 고집스럽지만 거짓이 없으며 상대방의 약속을 지키고 무엇이든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안성이 지닌 장인정신이다. 3국간 상생과 화합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동아시아 문화전파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 안성시 지속가능관광 일본연수 단체사진3
넷째날은 시가현 비와호 관광 관련 간담회를 비롯하여 시가현의 자랑인 비와호 테라스, 사가와 미술관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시가현의 비와호는 일본 최대의 호수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호수인데요, 안성시도 호수관광에 힘쓰고 있는만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안성맞춤의 호수관광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했습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연수에서 일본의 주민주도형 지속가능관광 사례들을 안성시 사례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앞으로의 안성시의 관광 발전에 있어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을 수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관광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희 공감만세는 2008년부터 국내외 지속가능여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도쿄와 히로시마에 일본법인을 설립하여 보다 전문적으로 관련 사례 연구, 연수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또, 안성시와 같이 적극적으로 좋은 사례들을 탐색하며 지역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25개의 지자체들과 함께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서도 여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자체와의 협업 활동을 기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기업부설연구소 070-5147-8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