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양구DMO] 노원구 4개대학 공유교과 양구현장활동 후기② - 대학생과 양구주민의 깊은 교감
  • 공감만세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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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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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4개대학 공유교과

노원구 4개대학 공유교과 양구현장활동 후기②  
- 대학생과 양구주민의 깊은 교감 -

 

글/사진_김윤지 코디네이터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지난 번에 서울여대 SI(사회 혁신)교육센터와 양구군 인구정책팀, 공감만세가 공동으로 기획한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 ‘노원구 4개대학 공유교과수업’으로 서울여대, 삼육대,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학생들이 양구에 방문하여 양구읍투어를 진행했던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대학생들이 해안야생화원료체험장과  협동조합 DMZ사이잇다를 방문하며 양구주민과 깊은 교감을 나눴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양구주민과 어떻게, 어떤 교감을 나눴는지 궁금하시죠?

 

 

정주인구가 아닌, 생활인구가 그 지역과 친해지는 TIP

‘양구에 살지 않는 개인이 인구감소 위기에 처해 있는 양구를 구하겠다고 하면?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양구에 살지 않지만 양구 인구감소위기를 공감하며, 지역일을 시작하고자 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했던 고민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나름대로 만든 원칙이 있습니다. '일방적이지 말 것',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 '지역과 느슨한 연결에 집중할 것'. 이 원칙을 지키며 힘을 빼고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니, 지역주민들과 교감하게 되고 마침내 연결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결로 계기로 양구라는 지역을 좋아하게 됐죠!

양구에 방문한 노원구 4개 대학 대학생도 3박4일 양구에 머무는 동안 이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양구와의 느슨한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노원구 대학생,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다

1) 지역소멸이 더 급박하게 진행 되고 있는 해안면의 이야기 : 해안야생화공원 이형민 주무관

양구는 1읍 4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해안면은 지역소멸위기가 더욱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해안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활동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학생들은 해안야생화원료체험장에 방문했습니다.

 

▲ 해안야생화원원료체험장을 방문한 학생들
 

해안야생화공원 이형민 주무관은 학생들에게 해안면에 야생화공원이 조성된 이유, 야생화를 통해 해안면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체험장을 조성한 이야기 등 해안면을 위해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해안야생화원원료를 활용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학생들
 

학생들은 직접 해안야생화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한 토너 만들기, 바디스프레이 만들기를 체험했습니다. 해안야생화체험장은 어느새 해안의 향기로 가득 찼는데요.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 해안 향기를 맡으며 해안을 떠올리고, 해안의 사람들을 떠올려주면 좋겠습니다.
 

▲ 해안야생화원원료체험장에서 촬영한 단체사진

 

2) 양구의 귀한 원료 '양구 백토'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어느 협동조합의 이야기 : 협동조합 DMZ 사이잇는 마을

협동조합 DMZ 사이잇는 마을은 공예를 기반으로 양구의 백토와 생태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만들고자 모인 협동조합입니다. 협동조합 DMZ 사이잇는 마을에서는 방산면 이주여성, 주민이 주얼리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마을이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DMZ 사이잇다 협동조합 조은미 이사장의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
 

 ▲ DMZ 사이잇다 협동조합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학생들1
 

학생들은 협동조합 DMZ 사이잇는 마을 조은미 이사장의 수도권 생활을 하다가 양구로 내려온 이유, 양구 백토마을에 도예작가로 입주하게 된 이야기, 이어서 협동조합을 만들게 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산주민이였던 이정식 디자이너가 협동조합을 만나며 함께 꾸고 있는 새로운 꿈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양구는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내가 원하는 만큼 직접 만들어낼 수도 있죠.”
- 조은미 이사장


 

 ▲ DMZ 사이잇다 협동조합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학생들2

 

 

 

손에 손잡고
한 사람과 정말 친해졌다고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저는 그 사람이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때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양구의 속마음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양구 주민의 이야기를 경청한 학생들은 양구와 친해졌다고 느껴지려나요. 서울로 돌아간 학생들에게 자주 연락이 오곤 합니다. 심지어 함께 줌 회의를 진행할 때도 있는데요. 양구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양구와 소통하려는 모습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청년들과 양구가 손을 잡아 든든한 기분입니다. 저희 양구DMO 사무국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양구의 인구감소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양구에 더 많은 찾아올 수 있게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를 돕는 대안을 발굴 및 실행합니다. 지속가능관광, 고향사랑기부제 키워드로 국내외연수, 연구&컨설팅, 생활인구 증대 사업,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운영, 국제교류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합니다. 
더불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으로 활동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통한 인구 및 지역소멸 문제 해소 방안에 관한 활동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문의) 070-4351-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