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집 이야기①
글/사진_박은비 코디네이터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1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여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 및 운영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어린이집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으며,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이번 달은 어떤 활동을?"
▲ 필리핀 어린이집에서 진행된 여름캠프
무더위의 끝자락인 8월 5일, 첫 정규 수업이 활기차게 시작되었습니다! 첫 주에는 학생들이 아침 기상 시간에 익숙해지고,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지낼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몸풀기 운동 활동을 포함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모습
첫 번째 활동을 진행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도안에 그려진 모양에 맞춰서 색종이를 찢어서 붙이는 재미있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 만난 친구들, 선생님과 친밀감을 쌓기도 하고 감정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는 유치반 학생들이 먼저 수업에 참여합니다. 이어서, 오전 9시 35분부터 11시 30분까지는 유아반 학생들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이렇게 나눠진 시간표를 통해 각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반에는 9명의 아이들이, 유아반에는 21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8월의 아이를 소개합니다!"
▲ 유아반 학생 탈리아(Thalia)
8월에 소개드릴 아이는 이번년도에 처음 입학한 유아반의 탈리아 로즈 아카발(Thalia Rose Acabal) 입니다! 올해 4살이 된 외동딸 탈리아는 건설 노동자로 일하시는 아버지와 탈리아를 돌보며 가정을 꾸리고 계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탈리아는 새로 들어온 학생들 중에서도 상냥하고 온화한 성격을 지닌 아이여서, 다른 아이들처럼 수줍어하지 않고 친구들과 금방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윌마 선생님의 8월의 말말말"
▲ 행복한 여름이 찾아온 필리핀 어린이집
"수업 첫 2주동안 어린이집에 잘 적응해준 아이들이 너무 기특합니다! 특히, 한 명도 울지 않고 학교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은데요. 지난 여름 캠프 덕분에 아이들이 교실 생활에 미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부모님 없이도 수업에 참여하며, 어린이집에 등교하는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 정말 흐뭇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벌써 반 친구들과 친해져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고, 친구를 사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큰 기쁨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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