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2024년 5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집 이야기②

글/사진_백승환 코디네이터
편집_황가람 코디네이터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1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여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 및 운영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어린이집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으며,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이번 달은 어떤 활동을?"

▲ 졸업 가운을 입고 있는 아이

이곳 바공실랑안 어린이집에서는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10개월 간 이곳에서 지내며 공부하고 활동했던 아이들이 이제 여기를 떠나게 됩니다.

이번 29회 졸업식에서는 총 25명의 아이들이 졸업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졸업 가운을 입고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졸업증서와 메달을 수여받았습니다.
 

▲ 단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까지 모든 이의 미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어린이집 선생님 '월마'는 졸업식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모으고 있었는데요. 위 사진의 여러 아이의 부모님들이 많이 보탬이 되어 주었습니다.
 

▲ "Special Award"를 받은 아이들

지난 소식 기억하시나요?

마지막 시험에서 졸업식에서 상을 받을 우수 학생을 뽑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 사진의 두 아이가 "Special Award"의 주인공입니다!

상을 받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게서 볼 수 없는 목걸이가 보이네요? 상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열심히 축하해주었다고 합니다.
 

▲ 이달의 아이 레이첼(좌) / 키샨(우)

"5월의 아이를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두 아이는 졸업식 서약을 낭송한 아이들입니다. 이 두 아이는 모두 각 반에서 우수한 말하기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서약을 낭송하며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 부모님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윌마 선생님의 5월의 말말말"

"13년간 교사 생활을 하며 400명이 넘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매년 아이들이 성장하여 진학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낍니다. 또, 다음 학기에는 22명의 아이들이 추가로 입학할 예정입니다. 남아 있는 아이들을 매번 신입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됩니다!

어린이집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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