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집 이야기 ①
글/사진_백승환 코디네이터
편집_방은수 코디네이터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1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여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 및 운영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어린이집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으며,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이번 달은 어떤 활동을?"
어린이집 아이들은 이번 5월 말에 졸업을 하게 되는데요! 5월 둘째주에 졸업 전 마지막 시험이 치뤄졌습니다. 본인의 이름과 수업 시간에 다룬 주요 단어, 소리내는 법, 읽는법, 숫자 세는 법 등이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 시험들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곧 있을 졸업식 때 "Special Award"를 받을 우수 학생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승부욕이 올라 평소보다 더 열심히 임했죠.
우수 학생은 과연 누가 되었을까요?! 다음 소식에서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월의 아이를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엘리는 2년동안 어린이집을 다닌 아이입니다. 2년 간 어린이집을 다니며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처음 어린이집에 왔을 때는 연필을 잡을 줄 몰랐고, 색도 몰랐지만 지금은 본인의 이름을 쓸 줄 알고, 이름 뿐 아니라 주요 음절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엘리는 어린이집을 통해 큰 변화를 겪은 자랑스러운 아이 중 한 명입니다.
"월마 선생님의 말말말!"
"한 해 동안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잃게 되어 슬픕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월마 선생님은 아이들과 미리 작별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지금 현재의 어린이집과 선생님이 좋았는지 "계속 남아있으면 안되나요?" 라고 묻죠. 아이들은 졸업 이후 더 큰 학교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이것이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고 선생님은 답합니다.
"지금 당장의 끝과 이별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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