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관광] 2024 대전교육연수원 영어교사 심화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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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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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여행장소
강원도 정선과 강릉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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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


▲ 대전교육연수원 심화연수 단체사진


지난 5월 7일, 3박 4일간 대전교육연수원 영어교사 심화연수 연수생을 대상으로 강원도 공정여행이 진행되었습니다.

대전교육연수원에서는 영어교사의 영어 소통능력 향상 및 영어수업 개선, 의사소통 중심 교육과정 운영능력 등 향상을 목표로 '영어교사 심화연수'를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수업과 융합한 창의적인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지방소멸위기 속 미래교육역량 함양과정 - 강원도 공정여행'은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인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위기를 지역 문화탐방과 결합하여 현장을 돌아보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얻은 인사이트를 청소년에게 전달하기 위한 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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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육연수원 심화연수 강원도 정선에서


첫 방문지는 사업체계가 변화하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직면한 강원도 '정선'입니다. 1960년대 탄광산업 발전으로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지만, 1980년대 후반 아파트붐과 함께 선탄 합리화 정책이 이뤄지면서 탄광들은 폐광하게 되었고, 일자리를 잃은 많은 사람들은 정선을 떠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이루어졌습니다. '폐광지역특별법'은 지역 개발제한을 풀고, 오늘날 '하이원 리조트', '강원랜드' 등이 지역에 유치하고 주민들을 고용하도록 도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도 생기를 잃은 지역을 살리기에는 부족했습니다.
 


▲ 대전교육연수원 심화연수 마을 18번가


2000년대 폐광된 고한읍 삼척탄좌를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삼탄아트마인' 소규모 폐가 거리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는 '마을호텔 18번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방문객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끼리 시작해 지자체와 중앙정부에서 지원받고 있죠. 마을의 과거와 변화를 경험한 김진용 이사장이 들려주는 고한읍 마을이야기와 과거 유산을 보존하고 새로운 문화를 이식하는 손화순 대표의 삼탄아트마인 스토리를 들으며 소멸위기 속 지역에 관심을 갖게 하는 콘텐츠 힘을 들었습니다.
 


▲ 대전교육연수원 심화연수 강릉청소년마을학교 날다


명주동 '강릉청소년마을학교 날다'는 일반적인 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공동체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직업에 대해 탐구하는 사람책, 요리, 영화, 여행 등 관심있는 분야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경험. 시대 흐름을 읽고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는 '날다 포럼' 등 '날다 학교'가 그동안 걸어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등교사로 시작해 교감, 교장, 교육감 등을 지낸 ‘김동석 이사장’은 ‘자신이 걸쳐온 다양한 옷이 있지만, 퇴직한 지금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은 ‘선생님’이라는 옷 하나다.’,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을 만나 고민하는 여러분(선생님)을 응원한다. 특히, 영어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우리말의 참 의미를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잘 가르쳐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 대전교육연수원 심화연수 피스모모 강의


강릉 독립서점 고래책방에서 UN SDGs와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을 주제로 피스모모 문아영 대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기후위기나 지속가능에 대한 교육 관점에서 어떻게 학생들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영어로 강의 및 토론을 했죠. '개인 실천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거나 '교육 이후 오히려 실패와 좌절을 겪게 하는 것 같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지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작은 것부터 실펀해보려는 경험이 아이들을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대전교육연수원 심화연수 소감 나누기


문화갤러리 공간 '소집'에서 그동안의 연수를 돌아보고 여행 후기를 써보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이 세대를 미래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훗날 기록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길 소망한다'는 소감을 끝으로 연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대전교육연수원 심화연수 단체사진2


4년 동안 같은 지역으로 연수를 진행하며 여러 선생님과 같은 장소를 보았습니다. 개인이 느끼는 감정, 반응, 흥미는 모두 다르지만, '다양한 사람과 만나며 경험하는 새로움'은 모두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여행을 통해 얻은 '색다름(경험)'은 각자 삶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해 인식하는 순간이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