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양구DMO] 2024 서울여대와 함께하는 양구탐험대
  • 공감만세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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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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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탐험대

 


▲ 양구에 방문한 서울여대 양구탐험대


2023년 11월 서울여대 필수교양수업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여대 학생팀 양구탐험조는 고향사랑기부제 한계를 극복하고 청년층 유입을 이끌어내고자 소멸 위기 지역 양구 농촌마을과 청년을 이어주는 ‘양구, 기부 앤 테이크’를 기획했습니다. 이어 12월 21일, 서울여대와 양구군,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도 서울여대 학생들은 '양구지역소멸방지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총 2개의 팀이 양구에 방문했습니다. 

서울여대 학생들의 양구를 위한 작년활동이 궁금하다면? ▶ 서울여자대학교 (swu.ac.kr)

 


▲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을 걷고있는 서울여대 양구탐험대


"양구 첫인상은 어때요?" 8명의 서울여대 학생 모두 양구 첫방문이었기에 첫인상을 물어보았습니다.

​'조용한 시골 느낌, 사람이 별로 없다, 깔끔하다, 시설이 잘 관리되어 있다, 힐링, 스포츠를 하고싶게 하는 욕구가 생긴다, 한적하다, 자연 친화적이다, 사람들이 좋다' 등등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 과연, 이번 방문을 통해 학생들은 양구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 양구 공무원들과 미팅하는 서울여대 양구탐험대


양구에는 양구를 진심으로 애정하는 공무원이 많습니다. 서울여대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좀 더 체계화, 구체화할 수 있도록 양구군 자치행정과 인구정책팀 정종우 팀장, 전 인구정책팀 이정후 주무관과 미팅을 했습니다. 서울여대 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죠.

 


▲ 박수근 미술관과 백자 박물관에 방문한 서울여대 양구탐험대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는 박수근 선생의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전시 및 교육하는 박수근 미술관과 조선백자 시원지이자 원료의 산출지인 양구의 도자 역사를 정립하고 가치를 보존하는 백자 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이 방문과 소통이 프로젝트에 잘 녹아 깊은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바랍니다:)

 


▲ 목공체험 프로그램과 도자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하고있는 서울여대 양구탐험대


수근아트프로젝트 김재경 대표는 프랑스 샤를르빌-메지에르에서 열리는 세계인형극축제에 공식적으로 초청받아 다녀올 정도로 마리오네트 분야의 유망주입니다. 김재경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협동조합 사이잇는 DMZ 마을에서는 초고령화 사회,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관광객을 유입을 위한 지역기반, 지역주민 중심으로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핸드메이드 상품을 개발 중입니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양구 해안 야생화 단지에서 제작하는 향기와 점토로 도자 디퓨저를 만드는 체험을 했습니다. 점심도 뒤로 미룬채 작업에 열중했답니다.

 

▲ 목공체험 프로그램과 도자 디퓨저 만들기 체험을 하고있는 서울여대 양구탐험대


양구 시레기를 활용한 시레기 빠에야, 양구 감자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카페 033에서 맛있는 식사도 했습니다. 양구를 애정하는 카페 033 사장님의 마음을 서울여대 학생들도 느껴진 걸까요? 식사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은 자신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질문 폭격을 날렸답니다.

 

▲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을 걷고있는 서울여대 양구탐험대


DMZ 펀치볼 둘레길을 거닐었습니다. '펀치볼'은 6.25 전쟁 당시 외국의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노을진 분지가 칵테일 유리잔 속의 술 빛과 같고, 해안분지의 형상이 화채그릇(punch bowl)처럼 생겼다는 뜻에서 붙여졌습니다. 전쟁의 기억을 품고 있는 펀치볼 둘레길은 역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까미노사이더리에 방문한 서울여대 양구탐험대


까미노사이더리는 강원 기후농의 파치 농산물 업사이클링과 기후미식학교 프로그램 개발 운영으로 지속가능한 로컬 브랜드 콘텐츠 구축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양구 유일 사회적기업입니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이곳에서 팀별로 자신들의 프로젝트 구체화를 위한 이야기꽃을 한참 동안 피었습니다.

 

 

'직접 가보고 경험하며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양구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양구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양구에 더 깊게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양구라는 지역이 잘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한 학기 수업이라는 점이 아쉽다. 1년 정도의 장기 프로젝트면 좋겠다'

- 2024 양구탐험대 참가자들

 

어느 지역에 한 번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관해 관심과 애정이 생깁니다. 이번에 양구를 방문한 양구탐험대 8명은 주변에서 양구소식이 들리면 괜히 귀기울이게 될 거에요. 어쩌면 양구를 위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양구에 처음 와봤는데, 양구로 귀촌하고 싶다'고 하신 운전 기사님도  지금쯤 서울로 돌아가 자신도 모르게 가족들에게 양구 매력을 홍보하고 있으실걸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바로 양구 생활인구가 되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양구에 딱 한 번만이라도 방문하는 것. 어떻게 유도할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서울여대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참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