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집 이야기②
글/사진_백승환 코디네이터
편집_방은수 코디네이터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1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여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 및 운영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어린이집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으며,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이번 달은 어떤 활동을?"
▲ 음절을 집으며 공부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
4월 3~4주차는 날씨가 너무 더워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비동기식 수업 방식으로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이나 요일 없이 선생님이 제작한 수업 영상을 토대로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가정에서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방법을 몰랐기에 선생님이 일일이 영상을 준비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덕분에 각 가정에서 아이들이 영상을 보고 영상 속 선생님을 따라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자신의 장래희망에 맞춰 의상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
4월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졸업 전 마지막 활동, 'CAREER DAY'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되고 싶은 장래희망에 맞춰 의상을 입고, 장래희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의사, 간호사, 경찰, 가수 등 다양한 직업들이 나왔고, 되고 싶은 이유와 꿈을 갖게된 계기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어느 활동 때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 이달의 아이 '케이(가명)'
"4월의 아이를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케이'는 현재 3살로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 중 가장 어린 아이입니다. 부드럽고 친절한 성격에 선생님과 가까운 자리에 앉고 싶어 실제로 그렇게 자리를 배정받았다고 하네요.
케이는 평소 집에 있었던 일을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을 좋아해서 주변 친구들이 케이의 이야기를 재밌게 듣는다고 합니다. 형도 어린이집을 함께 다니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고 있답니다.
▲ 자신의 장래희망에 맞춰 의상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
"윌마 선생님의 3월의 말말말"
"아이들의 졸업이 다가오고 있으며 방학까지 1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졸업식 비용 마련을 위해 따로 운영되고 있는 기금이 없는 상황이라 각 가정에서 일부 돈을 거두고 추가적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자를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졸업식 비용은 졸업앨범, 수료증과 메달 제작에 사용됩니다.
졸업식까지 1달을 두고 비용 마련으로 힘듦을 겪고 있지만, 아이들이 가운을 입고 수료증을 받으며 웃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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