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학교 UOS 커리어원정대 발대식 후기
- 지구반대편에서 그려보는 진로 밑그림, 그 시작! -
글/사진_강소정 연구원
편집_방은수 코디네이터
사회적기업 ㈜공감만세는 2023년 첫 시도된 시립대학교 커리어디자인> 진로교육 과목 진행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11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미래지원센터는 UOS커리어원정대를 선발하였습니다. 2023년 1기 학생들을 선발하는 해당 수업은, 2주간의 국내 멘토링 학습 후 2주간 해외 현장으로 나아가 직접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해보면서 자신만의 진로를 찾는 여정입니다.
오늘 날 진로는 현재를 살기 위한 취업이자 구직으로 이해되곤 합니다. 그러나 시립대학교에서 찾는 진로는 새로운 미래 세계에 대한 상과 열망을 담아내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해당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림 혹은 언어로 배우는 것이 필요하며 스스로 마주하고 싶은 내일에 대한 소망을 시작으로 배움을 익히고 얻는 것을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학업에 지친, 아직 진로의 방향을 잡지 못한, 나의 진로에 확신을 갖고 싶은, 여러 진로 가능성을 경험하고 싶은’ 학생들을 서류 심사 및 면접을 통해 총 6개팀(24명)을 선발하였습니다. 12월 멘토링과 사전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지난 1월 2일 현지로 떠나기 위한 출정식이자 발대식을 마쳤습니다.
커리어원정대는 2024년 1월 11일 덴마크로 떠나 스웨덴을 거쳐 약 2주 간 현지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선발 된 이후부터 직접 진로와 맞닿는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문을 두드리며 공통일정을 제외한 팀별, 개인 일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일, 서울시립대학교의 자작마루 공간에서 이루어진 발대식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학생부처장님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학생처장님의 파송사, 원정대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다짐문 낭독, 학생처장님과 학생부처장님의 명찰 수여식, 총장님의 출정 축사 영상이 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참가자들에게 가장 뜨거운 호응을 일으킨 것은 부모님들이 직접 전해주신 응원 메시지 영상이었습니다. 직접 계획한 진로 여정을 떠나는 아이들에게 사진, 그림, 편지 등 다양하게 전해준 진심은 현장에 참가한 모든 이에게 전달되어 발대식을 따스히 밝혀주었습니다.
이후 2부에서는 지난 12월과 앞으로 원정을 떠나기 전까지 팀별로 진로성장노트를 어떻게 작성하고 있는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팀별로 인상깊었던 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먼저, ‘이번 생은 처음이라’ 팀에서는 남들이 정한 성장을 따라가고 싶지 않다는 점에 팀원들이 동의하면서 커리어를 스스로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철 없는형철’팀은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에 집중하여 진로일지를 감정 육아일지라고 정했으며 더 자유롭게 쓰기 위해 익명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미로인미러’팀은 모두 3학년으로 구성되어 현실적인 고민과 두려움이 많은 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원정은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농미녀’팀에서는 원예과로 구성된 만큼 꽃으로 이번 일지를 표현했습니다. 공통질문과 함께 팀원 간 꼬리질문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레츠덴스’팀은 창업을 주제로 가장 성실히 일지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생활 동안 공부만 해온 것이 아쉬워 이번 활동에 큰 기대를 안고 준비중이라고 당차게 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니콘’팀은 시작단계는 조랑말과 같지만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25년 뒤 개별 자서전의 제목까지 준비하면서 이번 활동이 인생에 얼마나 큰 전환점이 될지 기대된다며 마무리하였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이력과 스펙은 아니지만, 모범답안을 떠나 자신들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빛나보였습니다. 삶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이어가는 서울시립대학교 커리어원정대가 2주간 덴마크와 스웨덴이라는 현지에서 무탈하고 원활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감만세가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 문의 :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공감사업팀 (070-4351-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