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철원군 마을해설 양성과정 후기

글/사진_이두희 팀장, 김상연 코디네이터

편집_방은수 코디네이터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2007부터 시작된 오래된 지역개발 사업 중 하나입니다. 기존 주택이나 기반 시설 소유자 중심의 재개발과는 다르게 지역 거주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의 성장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반 시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역량을 함께 개선하고 활성화 시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사업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지난 12월 1일부터 3주간 '철원군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과정은 2022년에 이어서 2기를 모집하여 진행했으며 철원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총 12명이 참가했습니다.

*마을해설사 양성과정: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갖춰 지역의 관광객이나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할 수 있는 해설가를 양성하는 과정

첫 강의에서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월간토마토 이용원 편집장님의 마을자원 조사하는 방법과 한국의 역사적 배경부터, 해설사에게 가장 중요한 스토리텔링의 본질에 대한 강의로 시작하였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해설사 마음가짐의 기반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국내 해설사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 안여종 대표님의 다양한 체험여행 경험과 사례를 통한 코스개발활용의 방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실제적인 적용사례를 보며 '우리 마을에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라며 호기심과 관심을 보인 수강생도 있었습니다.

철원군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이신 김병욱 문화관광해설사님을 모시고 철원의 역사와 자원에 대해 배우며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활한 전달력을 결정짓는 스피치 연습 시간으로, '모티브인 컨설팅'의 정미희 강사님의 해설 설계법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으로 다양한 대화법을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해설사로서 처음 입을 떼보는 설레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교육으로 그간의 교육과정을 종합하는 철원군 마을해설사 모의시연 및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야외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모의시연은 당일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인해 실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모의 시연은 교육생 각 1명씩 1곳의 자원을 선택해 본인만의 스토리를 담은 해설을 시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난생처음 해보는 해설에 듣는 사람도 해설자도 조금은 긴장했지만, 이내 곧 내가 알고 있는 마을 이야기에 대해 나누다 보니 긴장은 곧 사라졌다며 즐거워하셨습니다.

지역이 재생되고 활성화되는데 다양한 자원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중 가장 핵심적으로 필요한 자원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우리 마을(지역)이 활성화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 마을(지역)에 필요한 게 무엇이지?‘, ’우리 마을(지역)을 위해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등 스스로 고민과 지역과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을 때 지역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 ’철원군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에는 마을을 애정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철원군도시재생지원센터와 마을해설사 양성과정으로 모인 분들이 철원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다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도 ’샘나는 마을, 신철원‘ 도시재생프로젝트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