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일대학생교류 한국 대표단 해단식
- 8박 9일의 방일경험 발표 -
글/사진_강소정 연구원
편집_방은수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이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하 KF)와 일한문화교류기금에서 주관하며 ㈜공감만세가 협력한 ‘2023 한일대학생교류사업’은 그 어느때보다도 열기가 뜨거웠다. ㈜공감만세가 2020년부터 함께해온 해당 사업이 코로나 사태 이후 직접적인 교류로 확장된데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까닭이다. 뜨거운 열기는 한국 대표단 선발 공고에서부터 예감할 수 있었다. 총 28명을 선발하는 모집공고는 20일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신청서 다운로드 1542회, 약 200여 명의 지원자가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 지원자 수를 기록하였다. 이는 1972년부터 이어온 사업의 최고 경쟁률이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9월 2일 사전 OT 및 온라인 교류회를 시작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고 9월 16일, 한국에 방문한 일본 대표단과의 교류회로 직접적인 우정을 키웠다. 이들은 11월 3일 일본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온라인으로 꾸준히 교류를 이어갔다. 일본 대표단의 한국 방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한국 대표단의 일본 방문이 준비되었고 동일하게 8박 9일로 이루어졌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양국 청년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결법을 나누는 시간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지난 11월 24일, 한국 대표단의 방일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대표단의 공식일정은 마무리되었다. 신촌 히브루스에서 이루어진 해단식은 약 2시간으로 이루어졌으며 조별 성과보고 발표, 외교부 인사말, 활동확인서 및 최우수∙우수 학생 선발, 단체 사진 촬영으로 순으로 이어졌다. 성과 보고회의 핵심, 조별 발표 시간에서 각 조는 방일단의 활동과 개인별 베스트 경험, 일본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사실, 한일관계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여 발표를 이어갔다. 한 참가자는 “평소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역사적 관점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적대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활동을 통해 일본인과 직접 이야기하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적대적이지만은 않음을 깨달았다. 한국인 친구가 생겨 자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회가 새로웠다. 과거 생각과는 반대로 앞으로 한일관계는 우호적인 이웃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일본 외교관 스즈키 마사토씨와의 만남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은 참가자들은 한일 양국의 관계를 ‘일의 대수’라고 표현하며 바다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이자 복잡한 관계성의 역사적 어려움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책임을 느낀다며 입을 모았다. 그 초석으로 양국 간 문화적, 역사적 이해를 증진시키는 해당 프로그램은 필수적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일대학생교류사업을 통해 국제기구 진출, 외교관, 연구원, 일본창업 등 참가자들의 진로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혀 참가자들과 담당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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