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양구DMO] 7차 월례간담회 진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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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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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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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DMO

[양구DMO] 7차 월례간담회 진행 후기

 

 

장소_양구

일시_2023.11.24.(금) 

글/사진_신소연 코디네이터

편집_방은수 코디네이터 

 

11월 24일 금요일에는 7차 월례간담회가 양구군 동면 팔랑리 약수산채마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금요일부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져 추웠지만, 열정가득한 DMO 네트워크 분들께서 지게마을로 모여주셨습니다.

 

지게마을은 팔랑분교가 폐교가 된 이후 리모델링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살아갈 때 지역자원을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힘이 될 때가 많고 지금 당장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언젠가를 위해 잠시나마 견학을 진행하였습니다.

▲지게마을 식당 집결모습

 

견학 이후에는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약수산채마을의 식당에서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약수산채마을은 농림축산부가 주관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약수산채 마을은 2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가구, 9명을 대상으로 양구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주민과 교류하고 성공적인 영농정착을 도모했습니다. 마을 공동 텃밭 운영, 농기계 작동법 및 안전교육, 선도 농가 영농 체험, 취미 연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 5가구 (총 7명)이 양구군으로 전입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전입한 다섯 분을 모시고 간담회를 함께 진행하여 의견을 모았습니다.

 

시래기 찐빵 시식

 

간담회전 약수산채마을 김대훈 사무장님께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간담회를 위해 삶은 시래기로 만든 시래기찐빵을 직접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속초에서는 닭강정, 대전에서는 성심당 빵이듯 지역에 방문 후 손에 들고 갈만한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양구는 그런 것이 없어 고민하는 단계에 개발한 찐빵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DMO네트워크는 모두 공감했고, '시래기 찐빵보다는 만두가 접근성이 있지 않겠냐', '시래기가 씹히는 식감이 좋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었습니다.

 

▲농촌체험마을 협의회 소개

 

이후 농촌체험마을협의회에 대한 소개도 진행되었습니다. 농촌체험마을협의회 신현숙 사무국장님은 양구군 체험마을의 현황, 하는 일 등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는데 현재 양구군은 7개의 체험마을이 있고, 각 마을의 사무장님들이 돌아가며 체험마을 운영을 돕는다고 합니다. 농촌체험마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재방문으로 이어지게하는 것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지금까지 효과적이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DMO네트워크가 지금 당장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는 힘들지만,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체험마을과 연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음에는 분명해 보였습니다.

 

▲간담회 진행모습

 

이번 간담회에서는 양구에 산지 2년 미만, 2년 이상 7년 미만, 7년 이상 또는 토박이로 그룹을 나누어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양구에 살면서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 추위, 병원, 대중교통, 접근, 도로 공사 시간이 오래 걸림, 병원 약 처방, 음식점, 동절기 야간 주유 불통,

 

2. 양구의 이미지는 어떠한가요?

- 군대, 하늘, 시래기, 접경 지역, 안보와 DMZ(북한, 군인, 38선), 마을 축제(인심, 한반도섬, 파로호, 양구 5대 작물), 청정공기, 고향, 사람이 적다(인구가 적음).

 

3. 귀촌 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느꼈던 것)은 무엇인가요?

- 농지, 커뮤니티, 아파트, 시설물(촌립 등), 지역 물가(고물가), 편의시설(대형마트), 춘천 병원 행 정거 버스 운행, 돈, 집, 땅, 작물 및 농기계 교육, 일자리, 정보, 기본 농법, 다양한 일자리, 직업(경제 해결), 마음, 귀농민을 위한 농업(농지 분할), 정착을 위한 제도(집, 경제활동 등) 방안 필요, 농사 활동 시 지도 교육

 

4. 양구에 생길 수 있는, 생기면 좋을 것 같은 일자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 농업 일자리 수요와 공급 연결, 미디어 관련 업, 지역특산물 생산 관련 일자리, 양구 분야별 가이드, 마케팅 업종

 

5. 불편하거나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을 DMO차원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 대형마트, 종합병원 유치, 공공시설 이용 혜택(보건소, 도서관, 체육 시설 등), DMO 소식지 발행(온라인 등), 각 마을마다의 마을 축제, 버스 체계 활성화를 통한 버스 여행, 플리마켓, 사이버군민제도

 

양구의 지역적 특징이라고 한다면, 주민들이 관에 기대는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터무니없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DMO차원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문제를 관에서 해결해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내년도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조금씩 전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DMO사무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