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2023년 9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 이야기 ②

글/사진_전수연 코디네이터

편집_방은수 코디네이터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1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여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 및 운영합니다. 

어린이 공부방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공부방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으며,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이번 달은 어떤 활동을?"

윌마 선생님은 9월 마지막 2주 동안 어린이 공부방이 축복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바로 바랑가이 공공도서관에 초대되었기 때문인데요!

▲ 공공도서관에서 함께 찍은 단체 사진

▲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들

아이들은 공공 도서관을 견학하고, 넓은 활동 공간에서 다 함께 놀았습니다. 새로운 장난감으로 사이좋게 노는 모습에 윌마 선생님도 감탄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학부모님들은 다른 공간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자녀들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안내해 주셨는데요, 학부모님들이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운전 동호회와 함께 찍은 사진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에 운전 동호회 분들이 방문했습니다! 어린이 공부방에 운전 동호회가 무슨 일이지?

바로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공부방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동호회 회원분들이 아이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학용품을 새롭게 선물 받은 아이들은 환한 미소를 지었고, 다 함께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추억을 남겼답니다!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은 마을 사람들의 사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기에 함께해 주세요!

​"9월의 아이를 소개합니다!"

▲ 보육반에 다니는 앤서니(익명)

어린이 공부방 보육반에 다니는 앤서니는 3살로, 형과 함께 어린이 공부방에 다니고 있습니다.

앤서니는 조용하고 친절한 아이입니다. 얼마나 의젓한지, 아침마다 엄마가 공부방에 데려다주고 떠날 때도 울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우는 모습을 종종 봤던 윌마 선생님은 앤서니가 참 기특합니다.

앤서니가 앞으로도 즐겁게 공부하며, 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해 주세요!

"윌마 선생님의 9월의 말말말!"

“수업을 거듭하며 아이들은 이제 선생님인 저뿐만 아니라 서로와도 친해졌습니다.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공도서관에 초대되어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기뻤던 점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봤을 때 함부로 만지지 않고, 허락을 먼저 구했다는 점입니다.
“공부방에서 배운 예의범절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모습에 아이들이 기특하고 아주 뿌듯했습니다."

▲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1                                                              ▲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