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청소년 여행학교] 2023 여름방학 청소년 여행학교 후속캠프 in 양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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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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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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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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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3여름방학 청소년여행학교 - 선입견을 넘어 공존으로, 일본 여행학교

 

 

[후기] 2023 여름방학 청소년 여행학교 후속캠프 in 양구

 

 

 

글/사진 이두희 팀장

편집_박누리 연구원

 

 

안녕하세요. 후속캠프 전체 일정 마치고 양구에서 출발했습니다.

8월 26일, 서울에 모여 강원도 양구로 왔습니다. 강원도 양구는 일본 여행학교에서 방문했었던 진세키고원처럼 서울 절반정도 되는 지역에 약 2만 명의 인구가 살고있는 지역입니다. 그중 군인이 1만 명 가까이 된다고 하니 인구 8천 명의 진세키고원과 비슷하네요.

강원도 양구의 특산품은 시래기와 곰취가 대표적이나, 최근 사과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흔히 ‘예산사과’, ‘대구사과’ 등 남쪽지역에서 생산되던 사과가 강원도 양구까지 진출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데요. 저희가 만난 ‘까미노사이더리’는 바로 그 양구 사과 중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지사과로 가공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지역에서 상품이 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수매, 가공하여 농산물에 새생명을, 농가에도 소득을 돌려주는 착한 기업입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 동창으로 만난 친구 두분이 은퇴하고 귀농, 귀촌하여 만들어가는 까미노사이더리의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옆에 있는 소중한 친구들과 새롭고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까미노사이더리 특강 1

▲ 까미노사이더리 특강 1

 

저녁식사(막국수, 감자전)를 마치고 잠시 지난 일본 여행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행 영상을 함께 보며 일본에서의 기억을 추억하고, 함께 웃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함께 얘기나누고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 기억 속에는 맛있는 음식, 밤하늘을 수놓았던 불꽃놀이, 힘들게 걸어가서 보았던 오사카성도 있었지만 많은 아이들은 함께 돌보았던 강아지, 피스완코 프로젝트와 아시아 문화를 만들어가는 아시아도서관의 봉사활동이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 여행학교 활동영상 시청 1


▲ 여행학교 활동영상 시청 2


▲ 여행학교 돌아보기 워크숍


▲ 여행학교 돌아보기 워크숍 2


▲ 여행학교 돌아보기 워크숍3


▲ 여행학교 돌아보기, 조별발표1


▲ 여행학교 돌아보기, 조별발표2


▲ 여행학교 돌아보기, 조별발표3


▲ 아이들의 소감

 

시골의 밤에는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벌레와 날파리도 많지만, 밤하늘의 별도 무수히 많습니다.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아쉽게도 구름이 많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천체망원경을 다루는 천문대 직원분(천문학자)을 만나 우주의 신비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국토 정중앙 천문대 견학 1>

  <국토 정중앙 천문대 견학 2>

 <국토 정중앙 천문대 견학 3>


오늘은 DMZ펀치볼 둘레길을 같이 걷는 시간이었습니다. 양구를 대표하는 지형인 펀치볼(과일 화채를 담는 그릇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이어진 둘레길을 걸으며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펀치볼과 해안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둘레길 걷는 아이들


▲ 둘레길 걷는 아이들2


▲ 둘레길 걷다 쉬는 아이들


▲ 둘레길에서 아이들


▲ 설명 듣고 있는 아이들


해안야생화공원에서 주민분들이 차려주시는 점심식사 ‘숲밥’은 양구의 산나물을 맛볼수 있는 시골밥상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다양한 반찬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 점심식사 '숲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

 ​​​​▲ 점심식사 '숲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


이번 캠프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식사시간에 맞춰 세종에서 달려온 몰래온 손님도 있었습니다.(어머님께서 아이들 간식으로 포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몰래온 손님


이제 다시 서울로 돌아갑니다. 아이들은 해어짐이 또 아쉬운가봅니다. 먼저가는 친구들을 보내며 한참을 아쉬워하기도하고 다음에 또 캠프하면 안되냐 묻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도 함께 여행하며 정들었던 아이들과 헤어짐이 늘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평화와 공존, 공정여행을 공유하고 함께 나눈 시간이 훗날 다시 만날수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여행을 다니며 덥고 힘들기도 했지만, 여행을 통해 순간의 가치와 아이들괴 이야기하고 함께하며 보람찬 하루하루를 만들수 있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