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 이야기②
글/사진_전수연 연구원
편집_박누리 연구원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조금씩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공부방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공부방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이번 달은 어떤 활동을?"
7월 18일, 신입생들을 위한 여름학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 수업 활동물을 보여주는 아이들
새롭게 단장한 공부방에 새로운 얼굴들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는 보육반에 11명, 5세반에 16명의 학생이 입학했는데요. 놀라운 건 첫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울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종이 공예 활동을 하는 아이들
일반적으로 새 학기를 시작할 때마다 한두 명의 아이가 울곤 했는데, 이번에 새로 입학한 아이들은 등원이 좋았는지 모두 즐거운 얼굴이었습니다. 흔치 않은 일이라 오랜 기간 동안 공부방을 운영해온 윌마 선생님에게도 새로운 경험이다고 합니다.
▲ 종이 공예 활동을 하는 아이들
여름학기 수업에서는 '단어 따라서 말하기'와 '발달을 돕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윌마 선생님이 준비한 활동은 아이들이 반 친구와 친해지고, 등원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날 아이들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7월의 아이를 소개합니다!"
▲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노아(가명)
오늘 소개할 아이는 곧 보육반이 될 3살 노아(가명)입니다. 노아는 수업 첫날부터 윌마 선생님에게 웃음을 준 아이입니다. 바로 노아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 때문인데요? 그 특유의 자신 있는 얼굴로 윌마 선생님이 하는 말을 모두 따라 했다고 합니다! 덩치만 보면 3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노아이지만, 수업 활동을 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윌마 선생님의 5월의 말말말!"
"수업 첫날, 미래의 제자들이 될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정말 기뻤어요."
▲ 종이 공예 활동을 하는 아이들
"아이들의 얼굴에서 설렘이 느껴졌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아이들을 보는 엄마의 얼굴에서는 기쁨이 묻어났습니다."
▲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
"한 가지 어려웠던 점은 책상과 의자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2개의 테이블에 아이들을 모두 앉혀야 했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테이블의 공간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한 여름 캠프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캠프를 통해 읽기를 배울 것입니다."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의 새 학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새로 배움을 시작한 아이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