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2023년 7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 이야기

글/사진_전수연 코디네이터

편집_박누리 연구원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조금씩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공부방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공부방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공부방의 새로운 변신"

​바공실랑안 공부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두 기억하고 계시나요?

▲ 단장하기 전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랄 것 같던 공부방! 파랗고 독창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던 공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강렬하던 공부방이 깜짝 놀랄 변신을 했습니다!

▲ 공부방에 페인트칠 하는 윌마 선생님

바로 파랗던 공부방의 벽이 하얀색이 되었다는 것인데요? 윌마 선생님은 아이들이 더 깔끔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방의 벽을 직접 칠했습니다.

▲ 공부방 입구

뿐만 아니라 새 학기를 맞이해 새로 등록한 아이들을 위해 직접 단어 카드와 벽에 붙일 자료들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윌마 선생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공부방의 새 학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할지 부모님과 나누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는데요.

▲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학부모들

개학과 다가오는 여름 수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부모님들은 아이들만큼이나 설레 하셨습니다.

공부방의 새 학기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윌마 선생님의 7월의 말말말!"

“오늘 등록을 마감했으며, 좌석과 테이블 수를 초과했기 때문에 더 이상 등록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학년도에는 총 26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 등록을 마감한 바공실랑안 공부방

​“많은 사람들이 등록해서 기쁘지만 의자와 테이블이 부족할까 봐 걱정도 됩니다. 

공동 교사 중 한 명이 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2개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개학을 준비하는 와중에 테이블이 생겨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네요! 마지막으로, 올해도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대가 됩니다!"

​7월 바공실랑안 공부방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새 학기를 시작한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과 아이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