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 이야기②
글/사진_박누리 연구원
편집_김민 연구원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조금씩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공부방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공부방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 새로운 시작 "
7월, 다가오는 여름 학기를 위해 공부방은 재정비를 시작했습니다!
▲ 공부방 모습
공부방의 윌마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바깥 울타리를 고치는 중입니다.
▲ 공부방의 울타리
한동안 공부방의 울타리가 문제였습니다. 바공실랑안청년연합회(BSYF)에서 활동했던 회원들이 이 사실을 알고서 공부방을 위해 페인트와 대나무를 지원해 줬다고 합니다.
덕분에 공부방은 울타리를 고쳤고, 윌마 선생님은 이에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 수업 중인 윌마 선생님과 아이들
지난달에는 입학할 신입생들의 등록도 시작했습니다. 현재 17명의 학생이 등록했고, 7월에 있을 여름 수업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 알파벳을 공부하는 아이
윌마 선생님도 미래의 학생들을 위해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새롭게 만날 신입생들도 바공실랑안 공부방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해 봅니다!
윌마 선생님의 6월의 말말말!
“테이블과 의자가 부족해서 더 이상 학생들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시티오 바칼에 살지 않는 분들도 저희 공부방에 등록하고 싶어 하시는데, 수용 인원이 한정되어 있고 지역 아이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 바공실랑안 공부방
▲ 새 학기를 준비하는 윌마 선생님
“이제 새학기에 필요한 것들을 위해 도움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방에 페인트칠을 마쳤기 때문에 의자와 기타 교구만 있으면 됩니다. 새로운 학생들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요.”
6월 바공실랑안 공부방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