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사자 이야기 기록 프로젝트 「KILL THE GOD : PART3. 아이의 곁」 관람 후기
글/사진_박누리 연구원
편집_오민정 연구원
라온디어(RAONDEAR)는 예술로 사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청년예술가 단체입니다. 2022 대한민국 청년 평화플러스 오픈랩 프로젝트(이하 오픈랩)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이기도 하죠. 오픈랩은 한반도평화 분야에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2022 대한민국 청년 평화플러스 오픈랩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라온디어 팀
가족을 찾지 못한 이산가족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하면서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자는 취지로 오픈랩에 참여했던 라온디어 팀은 사업개발비를 통해 극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라온디어 팀은 6·25 전쟁 당사자 이야기 기록 프로젝트 「KILL THE GOD : PART 3. 아이의 곁」 연극에 초대해 주었는데요.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6·25 전쟁 당시 눈앞에 펼쳐진 참혹한 현실에 신은 죽었다고 믿게 된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2023년 1월과 2월에 각각 PART 1, PART 2를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 「KILL THE GOD: Part3. 아이의 곁」 포스터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PART 3. 아이의 곁’은 전쟁 통에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였습니다. 숨을 거둘 때까지 아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움에 사무친 아버지이자 6·25 전쟁 당사자인 ‘김종수’ 씨의 이야기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 공연장 모습
“오픈랩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저희 같은 청년세대가 ‘평화’나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하고 싶은 이산가족 얘기를 할 기회는 있을까요? 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가 유의미하다고 봐요. 또 ‘평화’와 ‘통일’을 떠나서 누군가에게 도전과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 자체에 감사드립니다”
- 박정환 라온디어 대표
▲ 박정환 라온디어 대표
⊙ 라온디어 팀의 대표 창작 콘텐츠
-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 이야기 <레테의 화원>
- 이주민이라고 불리는 이주민 2세 이야기 <이 세상이 전부인 내 아이>
- 가족을 찾지 못한 이산가족의 이야기 <가족이 있는 곳, 내 고향>
- 떠나간 이를 여전히 너무 아프게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이야기 <밤의 성>
- 전우들을 또렷이 기억하는 학도병 생존자의 이야기 <'여섯·둘·오'의 어린 무궁화>
- 독립운동가 후손이 기억하는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 <언약>
- 세상을 떠난 후 가족을 찾은 이산가족의 이야기 <나타난 가족>
⊙ 라온디어 팀의 주요 진행 프로젝트
- 청년예술가 성장 지원 프로젝트
- 2023년 한강공원 시민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 분야)
- 2023년 청년예술가 협업(콜라보) 프로젝트 <우리의 색이 만나서 빛나다>
- 2023년 이산가족 이야기 알림 프로젝트 <나타나주라>
- 6·25 전쟁 당사자 이야기 기록 프로젝트
- 2023년 1인가구 지원 프로젝트 <세상 잘 사는 SOLO>
- 2023년 아동·청소년 문화생활 지원 프로젝트 <소년·소녀 특별 구연동화>
라온디어 블로그 바로가기 ☞ https://blog.naver.com/raondear2807/2228105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