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배리어 프리 여행
글/사진_박누리 연구원
편집_오민정 연구원
Q. 현재 구상하고 있는 배리어 프리 서비스가 있는지, 있다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저는 무장애 여행과 일반 여행을 구분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무장애 여행은 얼핏 보면 '장애인만 이용하는 여행'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진정한 배리어 프리 여행은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관광'에 가까워요. 그런 의미에서 '모두를 위한 관광'은 어린이, 노인, 임산부, 장애인, 이주민 등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관광이기 때문에 '장애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무장애 여행보다는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여행 상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리어 프리 교육 여행 서비스를 구축하게 되었어요.
저는 농인에게는 농인 가이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전문 농인 가이드가 없으면 농인들은 핵심 내용을 쉽게 놓치게 돼요. 하지만 현재까지는 농인이 농인에게 여행을 제공하는 곳은 없어요. 그래서 데프누리가 농인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이러한 사업이 많은 고객 군을 모아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인식을 개선하고 배리어 프리 콘텐츠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을 이루고 싶어요. 그럼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인 세상 구축에 이바지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어요.
현재 저희는 농인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 커리큘럼 개발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다가오는 6월에 친환경 제주 올레길 투어 여행을 기획하고 있어요. 그 외에 또 다른 배리어 프리 서비스나 사업이 있는데 아직 논의 중이라 다음에 정해지게 되면 소식을 가져올게요. 기대해 주세요!
앞으로도 데프누리 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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