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글/사진_강소정 연구원

편집_오민정 연구원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조금씩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며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공부방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공부방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 현재 공부방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현재 공부방은 총 2개의 교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20명의 등록 학생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3~4살이며 프로그램에 따라 1시간 반~ 2시간 반 정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졸업한 학생 수는 대략 260명이며 대다수의 아이들이 공부방을 졸업한 이후 초등학교에 진학합니다. 졸업할 때에 아이들은 필리핀 단어와 영어 알파벳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장래희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했는데, 의사, 군인,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하곤 합니다.

- 왜 이 공부방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저는 이 공부방을 한 청년 단체의 지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지역은 도시와 멀었고 공부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공부방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현재 가장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가요?

저희는 모든 방면에서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금 책걸상이 많이 낡아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수리해서 아이들이 쓰고 있습니다. 또한, 교재가 비싸 학부모님들이 교재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에 저는 교재를 복사하여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하지만 프린터기가 고장난 이후로 매번 밖에서 인쇄하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간 임대료를 매달 지불하고 있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는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끔 놀이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집중을 잘하거나 대답을 잘한 아이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주기도 합니다.

다음엔 더 재미있는 인터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공감만세에서 운영하는 필리핀 바공실랑안 공부방!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