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곡성군 고향사랑기부 국외 선진지 연수
장소_일본 사가현, 타케오 시, 진세키코겐정, 세토우치 시
일시_2023.04.03.(월)~04.07.(금)
글/사진_이범근 코디네이터
편집_오민정 연구원
전라남도 곡성군과 ㈜공감만세가 함께 '고향사랑기부 벤치마킹'을 주제로 일본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연수의 목적은 곡성군의 성공적인 고향사랑 기부제 안착을 위해, 일본 고향세 모금 방향과 군 주요 추진 사업인 ‘생태 도서관 건립’을 연계할 정책 사례를 학습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방문지는 일본 사가현, 타케오 시, 진세키코겐정, 세토우치 시로,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고향사랑 기부 모금 전략을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다양한 부서의 공무원들이 '성공적인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달성하기 위한 협력과 연대의 시작이 되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연수 1일차>
사가현청 공식 간담회 진행
연수 2일차에는 전라남도 곡성군(군수 이상철)과 사가현 타케오 시에 있는 '타케오시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타케오시도서관(관장 미조카미 마사카츠)은 2000년에 개관하여, 2013년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연 방문객 100만 명을 달성하는 지역 도서관입니다. 개관한 첫해에는 연 방문객이 25만 명 정도였으나, 2013년 민간 위탁으로 리모델링한 결과 목표치(50만 명)의 2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타케오시도서관장은 "기존의 도서관 운영방식으로는 도서관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야 하고, 그에 맞춰 도서관도 변화해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도서관은 책을 단순히 빌리는 곳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목표해야 하며, 다양한 이벤트·강좌 등을 통해 취미생활을 지원하거나 개인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케오시도서관은 타케오 시의 정주인구, 관계 인구, 관광객 증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곡성군은 현재 생태도서관 설립을 목표로 계획 단계에 있습니다. 타케오시도서관의 사례를 통해 곡성군 생태도서관이 지역의 관계 인구를 늘리고 지역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도서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연수 2일차>
타케오도서관 공식 간담회 진행
타케오도서관 내부 관람 후 단체사진
연수 3일차에는 전라남도 곡성군(군수 이상철)과 후쿠시마현 진세키코겐정의 '산와182스테이션', '티어가르덴(Tiergarten, 유기견 보호소 및 구조견 훈련소)'을 방문했습니다.
'산와182스테이션'은 진세키코겐정에서 고향세 모금을 통해 '챌린지 기금'을 지원받아 창업한 단체 'Nina 진세키'에서 로컬푸드 직판장과 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로 가정식 뷔페를 운영하는 식당 '고원의 바람'에서는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과 지역민들에게 맛있는 로컬 식사를 제공하며, 바로 옆의 직판장에서도 지역 주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진세키코겐정의 고향세는 이외에도 다양한 곳에 사용됩니다. 산간 지역 학생들의 등교를 돕는 셔틀버스 운영이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병원 진료 지원 등 지역 주민을 위해 쓰이기도 하며, NGO 단체의 유기견 보호 사업, 재난 지원 프로젝트 등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실행하는 다양한 사업에도 '지정 기부'를 통한 모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세키코겐정에서 일반 공무원부터 부군수까지 역임하며, 민간단체를 운영하는 '우에야마'씨 (Nina 진세키 이사장)는 "민간에서 모금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은 활동력 있고 유연하게 추진해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연수 3일차>
산와 182 스테이션 직판장을 방문한 곡성 연수단
진세키코겐초의 공식 간담회 진행
연수 4일차에는 전라남도 곡성군(군수 이상철)과 오카야마현에 있는 세토우치 시를 방문했습니다.
세토우치 시는 고향세 모금에 기반한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으로 세토우치 시 비젠오사후네 마을에서 만들어진 국보 검 ‘야마토리게’를, 생산지인 비젠오사후네로 되찾아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과 문화 계승 의지를 높이고 있으며, 국보를 보유하는 의의를 교육 소재로 활용해 문화 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유명해진 세토우치 시는 국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고향세를 활용한 관광지로서 이미지 구축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세토우치 시에서는 연계·협력이 원활한 관련 지자체 부처와의 협업과 지자체장의 역할에 따른 사업 진행 관련 연수가 이루어졌습니다.
<연수 4일차>
선물 증정식(좌 : 곡성군수, 우 : 세토우치시장)
도검박물관 관람 후 단체사진
「곡성군 고향사랑기부 벤치마킹 국외연수」는 전라남도 곡성군과 ㈜공감만세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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