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누리 기부금, 어떻게 쓰이나요?
글/사진_박누리 연구원
편집_오민정 연구원
안녕하세요. ㈜공감만세입니다. 앞서 '청년 평화경제오픈 랩'을 통해 인큐베이팅 했던 데프누리팀의 법인 창립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공감만세는 데프누리팀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미국 플랫폼인 '글로벌 기빙'에 모금함 개설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데프누리 행보를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는 후원자분들께 활동 소식을 전달하고자 인터뷰를 기획했으며, 2주 간격으로 이들의 인터뷰가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인터뷰는 아마 대부분이 가장 궁금해하실 주제인 '기부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입니다.
Q1. 현재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요?
A1. 평화경제 오픈 랩 수상 금액에서 통역비가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시제품 제작에 있어서 사진 저작권 구매 비용 (한 장이 보통 55,000원, 그것도 종이책에만 해당. 만약에 종이책과 전자책까지 만든다고 했을 때, 한 장에 약 75,000원에 판매되고 있음)을 일부 사용했습니다. 이마저도 금액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 작년 여름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예비창업팀’ 에 선정되어 받은 사업비의 일부를 사용해 해당 사진 약 20장을 구매해놓은 상황입니다. 20장이라 아직까지는 터무니없는 양입니다. 올해 7월 둘째 주쯤 제주도에서 WFD 대회가 열리는데, 부스를 설치해서 데프누리를 홍보할 계획을 이미 잡아놓은 상황이에요. 그때 시제품이 아닌 완성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남은 시제품 제작도 마무리를 위해 다른 사업에 선정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Q2.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떤 부분이 금전적으로 부족했나요?
A2. 평화경제 오픈 랩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사업비를 마련해서 관광정보를 알려주는 수어 책 발간을 준비하고 있으나, 저희 데프누리는 모두를 위한 배리어 프리 교육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만큼 이에 맞는 고객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사전답사 및 농 가이드 커리큘럼 개발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싶은데 진행할 여력과 비용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Q3. 글로벌기빙과 이후 피스윈즈코리아 홈페이지에 모금함(예정)이 오픈되면 기부금이 모일텐데, 해당 기부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신가요?
A3. 해당 기부금을 배리어 프리 교육여행 콘텐츠 제공에 있어서 필요한 핵심 활동에 쓰려고 합니다. 저희 데프누리가 말하는 미션은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인 세상을 구축한다’입니다. 이를 위해 농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주도하여 교육여행을 제공함으로써 배리어 프리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 당사자가 비장애인, 청인(농인과 반대되는 개념 용어)에게 교육여행을 제공하는 데에 있어서, 먼저 가이드 양성 및 언어 전문성을 길러야 합니다. 차후 관련 농 가이드 커리큘럼 개발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손말과 한국 수어의 차이를 활용한 남북 수어 여행회화 책이 보다 완성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담은 책으로 발간되기 위해서 많은 자료 구입과 사진 저작권 구매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저희 고객은 모두이지만, 핵심 고객은 농인입니다. 농인 고객 중에서 배리어 프리 교육여행 콘텐츠를 이용하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농인들을 선별해 비용 지원에 쓰고자 합니다.
출처: 데프누리 유투브
최근 데프누리에서 '남한농인회담'을 마무리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데프누리팀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