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한편, 지역 수입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지방의 존폐를 결정하는 기준인 ‘재정자립도’ 때문이다. 공정관광으로 지역 주민의 수입 증대시키고 지자체의 세수를 증가시키면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 그래서 현재 시흥시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에서 공정관광 모델을 개발하여 재정자립도를 높이고자 한다.

그렇다면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발표자에 의하면 조례 제정과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현재 관광산업이 어떻게 지역에 불공정한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즉, 어떤 부분에서 조금 더 공정함이 있어야 하는지 살펴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이러한 조례 제정을 ‘시흥형’ 전략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누구를 대상으로 할 것이며, 어떤 마을에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수입을 보장할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부탄에서 관광세가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으로 사용되는 것을 예시로 들며 공정관광으로 증가한 수입을 어떻게 사용하여 지역 주민의 행복감과 만족도를 높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관광산업에 대한 주민의 호의적인 태도로 지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이로 지속적인 관광객을 유입시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고 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흥시의 구체적인 변화 방향,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하였다. 특히, 김순영 대표는 시흥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촘촘히 엮어진 교통 시설 그리고 각각의 마을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및 경관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시흥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박춘호 의원은 바다를 낀 시흥시가 가진 수려한 자연환경을 소개하며 더 나은 시흥시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조례 제정 과정 등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이 보여준 시흥시에 대한 애정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열정이 앞으로 시흥시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했으며 나 또한 시흥시 발전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