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필리핀 바공실랑안 어린이 공부방 이야기
글/사진_강소정 연구원
편집_오민정 연구원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2012년부터 필리핀 도시빈민지역인 바공실랑안에서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이곳을 다녀간 공정여행자들이 운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조금씩 후원을 시작했고 지역의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라며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공부방 선생님 윌마(Welma)는 두 달에 한 번씩 공부방 운영 보고서와 사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나고 1월 4일에 공부방이 다시 개학했습니다. 개학 첫날, 우리는 먼저 과거에 공부했던 것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주제에 대해 질문했고 아이들은 제 질문에 대답하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더 즐겁게 대답할 수 있도록 대답하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보상으로 주는데, 다른 아이들은 반 친구가 사탕을 받는 것을 보면서 대답할 의지가 더 생깁니다.
우리 공부방 아이들은 편지와 숫자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미리 적어둔 글을 따라 쓸 것이고, 집에 가기 전에 각자의 공책에 쓸 것입니다. 유치원에서도 동일한 활동을 하는데, 이제 아이들은 1부터 5까지의 숫자와 영어 모음(A,E,I,O,U), Aa부터 Gg까지 대문자와 소문자 모두를 쓸 수 있습니다. 이때 글쓰기를 가르치는 우리의 인내심이 시험받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글을 쓰는 시간에 아이 중에 몇몇은 글쓰기를 멈추기 위해 변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나는 아이들을 잘 타일러서 알파벳이나 숫자를 다시 쓰고 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바랑가이 협의회의 학용품 증정식
지난 1월 13일 학생들은 그들이 선택한 학용품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바랑가이 협의회(Barangay Council)가 준 학용품을 기쁘게 받았습니다.
▲ 학용품을 받은 아이들
비록 우리가 사는 곳은 멀지만, 우리 학생들이 여전히 이런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학용품을 받은 아이들
다음엔 더 유익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공감만세에서 운영하는 필리핀 바공실랑안 공부방!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