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공정관광 기획자 양성과정(심화)②] 좋은 기획을 위한 단 하나의 이유 찾기
글,사진_이진희 리더
"좋은 기획은 하나의 이유, 하나의 메시지를 찾으면 됩니다.
다만, 그 하나를 찾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견디셔야 합니다.“
임실군 공정관광 양성과정(심화) 2차시엔 공정여행 동네봄 김순영 대표님께서 강의를 맡았다.
동네봄은 공감만세의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 입문부터 시작하여, 창업 인큐베이팅을 거쳐 업력 8년차를 자랑하는 시흥시의 대표적인 공정관광 협동조합이다.
수도권이지만 변방 이미지가 강하고, 그린벨트가 60%이상 묶여 있는 시흥을 ‘동네’라는 확장된 시선으로 공정여행을 기획, 마을활동가 출신 주부님들이 여행디자이너가 되어 동네의 역사문화, 예술, 생태자원,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여행을 소개하는 곳이다.
지속적인 공정여행 사업이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뚝심있게 살아남은 동네봄, 그러한 동네봄을 지켜온 김순영 대표님은 본인의 노하우와 양성과정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 언어를 바탕으로 편안하지만 강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였다.
강의 주제는 크게 △좋은 기획을 위한 준비 △동네를 위한 확장된 시선 △고객의 니즈 파악 △마을 여행 기획하기 였다. 김순영 대표님은 시흥이라는 공간에서 공정여행을 운영해야 하는 단 한 가지의 이유를 6개월 동안 찾아 다녔고, 어려운 시간 속에서 찾은 동네봄의 이유는 ‘공동체 문화 확산’이었다. 확실한 이유 한 가지를 찾은 후, 8년이라는 세월 동안 모진 풍파에서 ‘동네봄’은 살아남았다.
특히 수강생들이 가장 흥미로워 했던 것은 공정여행 기획에 있어서 예술적 사고, 디자이너적 사고, 고객중심 사고였다. 또한, 김순영 대표님은 마을 공정여행을 기획하기 위해선 소통, 설득, 공감 그리고 민관과의 협치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더욱이 지방소멸의 관점에서 젊은 예술가들과의 협업은 지방의 활력을 다시 살릴 수도 있는 팁일 수 있다고 알렸다.
수강생들에게 있어서 이번 강의를 통해 시선의 확장은 ‘치즈=임실’이라는 공식을 깨야하는 부담과 도전이 주어졌다. 강의가 끝나고 곧이어 조별 회의가 이루어졌다. 삼일 후, 공정관광 기획서를 각 조 모두 제출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기에 마지막인 조별 회의는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다음 주엔 선진지답사로 전라남도 강진군을 가게 되고, 그 다음에 실습조가 발표된다.
과연 이번 공정관광 기획자 양성과정(심화)엔 어느 조가 실습을 통해 공정관광을 실현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