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사회적경제 공무원 워크숍 후기
글/사진_이두희 프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22 사회적경제 공무원 워크숍’이 지난 3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서울과 대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중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 분야 담당 공무원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와 현장 탐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1월 3일(금)에는 서울, 경기, 강원, 제주 권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구에서, 11월 10일(목)에는 충청, 전라, 경상 권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전 대덕구에서 각각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은 사회적경제 미디어 ‘이로운넷’ 박유진 기자의 강의(주제:‘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사회적경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 ‘중소기업벤처부 벤처혁신정책과’,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에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소셜벤처, 사회적경제 금융지원 등 사회적경제 각 분야에서 업무 수행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론학습 후 사회적경제 현장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오상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 보호종료 청년 대상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브라더스 키퍼’, 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를 돕는 ‘강원아카이브 사회적협동조합’ 등 여러 사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책상 앞에서 벗어나 실제 사회적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탐방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2021년, 사회적경제 방문지 아카이빙을 통해 ‘로컬로 서대문’ 투어코스를 개발하여, 2022년,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 3곳을 선발·교육하여 서대문구 로컬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인 ‘서대문공동체라디오’에서 서울 현장 탐방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첫 방문지인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에서 서대문구 어머니들이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서대문구를 위한 공동육아, 공유공간, 제로웨이스트샵 등 다양한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활동으로 ‘로션바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마을공동체 하나의’에 공동체 주택 ‘하의재’, ‘하심재’, ‘하담재’를 방문했습니다. 1인 가구 증가, 주거비 상승, 공동체 해체로 인한 고립, 주거 불안, 육아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회적경제의 한 분야인 공동체 주택에서 입주민이 함께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의 일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 대덕구에서 진행된 사회적경제 투어는 ‘더맑은이현마을 협동조합’과 ‘대청호 로하스 캠핑장’을 운영하는 ‘(주)여행문화학교 산책’을 방문했습니다. 지속가능한 관광인 ‘공정관광’을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지원 및 육성을 시작한 대전 대덕구에서 주민과 여행자가 상생하는 사회적경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인구 100여 명의 대덕구 작은마을 ‘이현동’에서 마을 주민들을 만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더맑은이현마을’에서 힐링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경제와 더욱 친숙해졌습니다. 이후 방문한 ㈜여행문화학교 산책에서는 취약계층 청소년, 제도 밖 청소년에게 필요한 여가, 문화 교육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생태관광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누구 한 사람이 끌고 갈 수 없는 분야입니다. 일상에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주민,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조직, 이를 지원하고 받쳐주는 행정(공무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빛나고 가치 있는 일들이 만들어집니다. 우리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공동으로 해결하는 가치 있는 일에 사회적기업 ㈜공감만세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