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덕구 실패박람회 성과공유회] 대덕구 마을여행 추진사례와 향후 방안
글/사진_이두희 코디네이터
지난 11월 9일 행정안전부 주최, 대덕문화관광재단 및 ㈜공감만세 주관 ‘2022 대덕구 실패박람회 성과공유회’가 대덕구 청년벙커 벙커의사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22 대덕구 실패박람회’는 ‘주민이 주도하는 대덕구 마을여행(생태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진행하였습니다. 정책 의제 발굴과 숙의를 통해 사업을 계획 제안하는 과정을 대덕구 지역 주민, 지역 활동가, 대덕구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소규모 포럼(Forum)방식으로 그간 진행한 실패박람회의 전 과정을 되돌아보며 ‘대덕구 마을여행(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덕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 직무대행을 맡고있는 ‘이근수’ 대덕구청 공동체복지국장의 인사로 성과공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세션에서 ‘권선필’ 목원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의 ‘대덕구 주민주도 마을여행 추진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가 있었습니다. “주민이 함께 실패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함께 모여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주체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하여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전제가 된다.”, “대덕구에는 일반도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시대적인 공간을(고대-중세-근대-현대) 경험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살았던 통합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에서 시대적으로 각각 연결되어 있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협력 기회를 늘리는 모임이 필요하다.” 등 대덕구 마을여행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민간, 민간과 행정, 행정과 행정간의 소통과 네트워크를 강조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공주에서 ‘청년마을 자유도’를 운영하고 있는 ㈜퍼즐랩 ‘권오상’ 대표가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여행과 지역활성화’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이어갔습니다. “지역에서 누군가 지원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하기 시작한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반응하게 된다. 반응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힘이 생긴다.”, “내가 살아남고자 하는 노력이 모일 때 지역이 변화된다.”등 지역자원의 활용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주민간의 갈등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대덕구 마을여행 추진방향과 타지역 사례 발제를 마무리하고 지난 실패박람회에 참여한 지역 주민, 활동가와 ‘대덕구 마을여행 추진방향’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운영하는 ‘김희경’ 로컬디자인숲 협동조합 대표, 대화동에서 마을공동체, 시민공유공간을 운영하는 ‘김진숙’ 다:맘 대표, 그루경영체로 시작하여 숲체험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하고 있는 ‘강윤희’ ㈜숲깨비 대표가 토론에 함께하였습니다.
“대덕구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에 대해 이론적으로 공부하였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 한 동네부터 재대로 경험시킬 수 있는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 되었을 때 질 높은 여행이 가능했던 것 같다.”, “그동안 진행된 마을여행은 ‘우리 동네에 이런게 있어요’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기능만 있었다. 참가자와 주민의 니즈를 파악하여 적절히 연결하는 시도가 필요한 것 같다.”, “주민과 활동가,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협업하는 경험과 모델이 필요하다. 지역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공유하기 위해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등 지역 활동에서 경험한 부족한 점과 극복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늘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실패했을 때 그곳에 멈춘다면 더 이상 성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다면 그곳에는 성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왜 실패 했는지 돌아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패와 극복의 반복은 우리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줍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여럿이 함께 실패를 극복하여 성장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데 공감만세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