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충남도청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연구'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충남도 고향사랑준비단,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보고에서 (주)공감만세와 목원대산학협력단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둔 충남도의 여건·상황 및 경쟁력 등을 진단하여 장기적인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목표 및 기부금 유치 전략 등을 제시했다. 일본의 고향세 선진사례 분석 및 도와의 유사점 연구 등을 통해 제도 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 차별화된 답례품, 전략적인 홍보 방안 등이 담긴 보고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충남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3대 추진전략과 4대 추진과제를 골자로 한다.
추진전략으로 '기부시장 추세를 반영한 모금전략 기획',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 사용전략 기획',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답례품 전략 기획'을 제시했다. 답례품은 △특산물 결합형 △공예품 △공산품 △명예추구형 △지역문제해결형 △체험형 △기획형 △유가증권 등 8개 분야에 걸쳐 발표했다. 특산물 결합형은 쌀·과일·젓갈류·육류 꾸러미를, 공예품은 충남의 전통문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공산품은 머드 화장품, 전통주, 친환경 제품 등 사회적 의미가 깊은 물품을 위주로 구성했으며, 지역문제 해결형은 의료봉사,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 체험형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고추장, 채소비누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 등을 제안했다.
홍보전략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홍보 행사와 다양한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홍보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전국 권역 홍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가칭)충남사랑 서포터즈, (가칭)충남사랑 기자단과 같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충남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부문화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다른 지자체보다 기부 유인효과를 높일 수 있는 특색 있는 홍보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충남 고향사랑 기부제가 전국을 선도하고, 경제활성화와 지방 재정 확보라는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