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에게 듣는 여행 이야기 ‘우리의 여행이 세상을 바꿀까?’ 인문학 강좌
  • 공감만세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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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iCOOP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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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만세 고두환 대표에게 듣는 여행 이야기

우리의 여행이 세상을 바꿀까?’ 인문학 강좌

 

  

날짜 : 8월 25일 (목) 19:00

장소 : 울산시민 iCOOP 생협

글, 사진_ 디노라인턴
 

안녕하세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인턴 디노라라고 합니다. 2017년 부경대학교에 입학을 해서 한국에 처음 오게 되었고 한국 온지 벌써 6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8월 25일 목요일에 고두환 대표님의 여행에 관한 인문학 강좌를 듣고 왔고 유익한 정보들이 많았기 때문에 강의후기를 작성해봤습니다. 

 

‘우리의 여행은 세상을 바꿀까?’ 인문 강좌 후기

2022년 8월 25일, 울산시민 iCOOP 생협에서 오프라인 형식으로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의 ‘우리의 여행이 세상을 바꿀까?’ 인문 강좌가 진행되었다. 27명의 울산시민 iCOOP 생협 조합원들이 참여한 이 강좌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특별 인문 강좌와 질의응답으로 정리된 유익한 내용들을 제공하는 자리가 되었다.

 

식품안전, 교육, 육아, 여성, 환경, 농업 등 일상생활의 문제를 운동과 사업을 통해서 대안을 만드는 울산시민 iCOOP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서 고두환 대표가 ‘정책은 직접 이익을 연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공정여행의 완벽한 모델을 갖고 있는 부탄의 관광제도와 일본의 고향세 제도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한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어떤 여행을 하고 그 국가의 여행은 공정한 것인가와 공정여행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여행지가 사진으로만 나오지는 않고 돈만 쓰는 여행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되는 ‘나에게 여행이란 뭘까?’, ‘꼭 당신만 행복한 여행이 아닐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하였으며 공정여행의 사례인 부탄 관광제도에 관한 설명을 하셨다. 

부탄 관광제도

고두환 대표가 ‘정부와 중앙에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를 내 개인의 어떤 이익과 연관시켜주느냐, 나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고 나도 기여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언급하시면서 부탄의 관광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부탄은 가난하지만, 높은 행복 수치로 유명하다. 보통은 국가들은 지표를 국내총생산(GDP)으로 잡지만 부탄이라는 나라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민행복지수(GNH)로 매년 국민의 행복 여부를 살핀다. 모든 정책은 ‘국민이 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삶의 질이 높아야 국민의 행복할 수 있는 전제 하에 교육과 의료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부탄은 해마다 늘어나는 여행자들로 인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문화 보존 친환경 경제적 효율성 등을 고려한 그들만의 관광 정책을 만들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여행자가 어떤 여행을 하더라도 하루 250달러 내외의 여행 경비를 지불해야 한다. 여행자가 지불하는 여행 경비는 정부를 거쳐 현지 여행사로 들어가고 그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다. 
 
왜 전 세계 행복지수에 유신 체제 하에 열심히 도로 개발하고 5개년 경제개발을 계획하고 사는 한국이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2천뿐인 부탄이 1등을 차지한가?

이는 부탄이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완벽한 구조의 관광 산업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왜냐하면 부탄은 GDP의 16%가 관광 사업이며 GDP의 16%는 국가의 절반 정도가 된다고 한다. 상당히 큰 규모라는 거죠?  달리 말해서, 부탄 관광사업으로 부탄 시민들이 이익을 보는 구조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부탄 공정여행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모두가 행복한 공정여행 : https://www.youtube.com/watch?v=FF8EP_apW8A

일본의 고향세 기부제 

선진국의 여행은 정책의 끝에 뭐가 있을까? 

일본은 2008년에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하였다.  ‘고향납세’란 개인이 자신이 지정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를 할 경우, 기부한 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의 핵심은 내가 기부한 돈의 30%까지를 물품을 받을 수 있는데, 지자체는 이 기부금품을 운용하고 사회적 기업 생산품이나 마을 기업 생산품 등 지역 특산품을 정하고 답례품을 준다.

이러한 제도가 한국에서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란다.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의 경우 답례품을 쿠팡 같은 쇼핑몰에서도 고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이 직접적으로 다 잃은 경우에 이 사람한테 한 달 동안에 심리를 케어해 줄 심리 상담사를  숙식을 하게 하고, 당뇨 있는 아이를 100% 케어나 어린이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부제도를 통해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에서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로 어떤 문제들이 해결이 될지가 기대된다.